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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모두 저의 잘못과 불찰, 특별검사 수사까지 수용하겠다"

yellowday 2016. 11. 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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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04 10:31 | 수정 : 2016.11.04 13:41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최순실 국정개입 사태’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각오이며 특별 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이라며 “저의 큰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어제 최순실씨가 중대한 범죄혐의로 구속되었고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체포되어 조사를 받는 등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 처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일일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자칫 저의 설명이 공정한 수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여 오늘 모든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것뿐이며 앞으로 기회가 될 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어느 누구라도 이번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