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8 09:12
환관 정치' 예고한 도올 김용옥, 책임 회피하는 보수세력 꼬집기도
김용옥은 28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일은 대박' 이런 게 박근혜 언어인가. 어떤 면에서는 영매적 언어"라며 "(그동안 대통령의) 성명서(공식 발언)를 분석해 보면 전후 맥락이 맞지 않는다. 정치인 태도를 보여준 것이 아니라 무당춤을 춘 것 같다. 그러니까 최순실의 아바타다"라고 밝혔다.
김용옥은 "(박 대통령에게) 이 여자(최순실 씨)의 말은 하나님의 말씀처럼 절대적인 것이다. 이렇게 들릴 수밖에 없는 멘탈리티에 사로잡혀 있는 하나의 불쌍한 영혼"이라며 "자기 이상적인 로고스가 없는 인간을 국민 대다수가 위대한 인간으로 생각해서 대통령을 만든 것, 얼마나 우리 민족이 부끄러운 일인가"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했던 김용옥은 이번 사태에서만큼은 박 대통령이 끝까지 책임지고 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옥은 "터무니없는 최순실이란 인간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허약한 멘탈리티를 가지고 대통령이 된 박근혜가 그동안 국민들과 같이
이어, "모든 보수언론이 보수세력과 같이 그 여자를 만든 거다. 국민들 눈을 멀게 한 세력이 바로 보수언론 세력이다.
그런데 이제 와 이 여자를 빨리 털어버려야 우리가 산다고 하는 건 자기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용옥은 4년 전,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주변에 환관들만 들끓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용옥은 "박근혜라는 인간을 나는 알았다.
이 사람은 도저히 대통령 될 수 없는 사람인데 만약 되면 이러이러한 불행한 역사가 전개되겠구나 했다"며 "오늘날에 이 터무니없는 인간을
대통령이라고 모시고 그의 절대적인 권력의 횡포를 묵인했던 모든 사람이 환관"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옥은 또한 "박근혜의 절대권력이 무너진 상태라는 건 우리 민족의 굉장한 호기"라며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인간을 대통령으로 뽑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박한 두 아줌마의 교감에서 전 대한민국의 입법·사법·행정체제가 놀아났다고 하는 이 절대권력의 폐해를
다시 한 번 절감하고 이 비극을 청산하는 계기로서 대선 정국을 끌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씨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고, 여당 일부 의원들이 동조하면서 흐지부지 넘어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그거야말로 이 땅에 진정한 정의가 찾아올 수 있는 위대한 기회가 된다"고 답했다.
'무슨 혁명이라도 일어날지 모른다는 말씀이냐'는 질문에는 "혁명 이상의 것, 파멸이다. 파멸뿐 아니라 우선 선거로 일어날 것"이라며
"흐지부지 덮으려는 모습이 우리 현 정치의 본 주소다. 그들이 그 모습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을 우리가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이 역설이야말로 우리 역사가 아마도 정의를 찾아가는 위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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