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9.29 08:22
재난이 발생한 순간은 당황하기 때문에 몸이 굳어지고 머리가 새하얗게 되며 적절한 상황 판단이 어려워진다.
때문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처 방법을 미리 가족과 이야기해두거나, 방재 훈련을 숙지해두는 등 재난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에서는 이를 대비한 각종 매뉴얼들이 국가나 지방 별로 자세하게 준비되어 있다.
실제로 재난시에 국민들에게 숙지된 매뉴얼대로 신속한 대처가 이루어진다.
지진의 안전지역이라던 우리나라도 지속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재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도쿄에서 제작된 '도쿄방재(東京防災)' 책자의 내용을 토대로, 우리에게 필요한 재난 메뉴얼을 뽑아 정리했다.
최우선으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한다
강한 흔들림으로 가구가 넘어져서 몸이 깔리거나, 창문 유리 파편 등의 낙하물이 머리로 떨어지면 부상당하거나 죽을 수 있다.
주위의 상황을 보면서 물건이 떨어지지 않고, 가구가 쓰러지지 않는 위치로 이동한다.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 단, 한국은 콘크리트 건물이 많은데, 책상이나 식탁은 콘크리트를 막아줄 만큼
튼튼하지 않다. 진동이 끝난 후 계단을 이용해 공터로 대피해야 한다.
흔들림이 멈춘 후에 행동한다
당황해서 무작정 밖으로 나가면 낙하물, 유리 파편 등에 의해 다칠 수 있다. 흔들림이 멈추면, 유리·도자기 파편 등에
다치지 않도록 바닥이 두꺼운 슬리퍼 등을 신어 발을 보호하고 이동한다.
흔들림이 멈췄을 때 언제든 피할 수 있도록 방의 창문이나 문, 현관 문을 열어놓고 출구를 확보한다.
불씨를 확인한다
가스불 등을 사용하고 있을 때는 흔들림이 멈춘 후 당황하지 말고 불을 끈다. 발화하면 침착하게 초기 진화를 실시한다.
유리나 담벼락에 접근하지 않는다
야외에 있으면 낙하물·유리 파편 등에 맞아 다치거나, 블록·담 등이 무너지면서 그 아래에 깔릴 수 있으므로 접근하지 않는다.
2층
오래된 건물의 1층은 붕괴되고 몸이 깔릴 위험이 있으므로, 황급히 1층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내진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는
건물은 밖으로 탈출해야 하는지 상황을 보고 판단한다.
욕실
맨몸으로 있는 욕실은 다치기 쉬운 장소다. 거울이나 전구 등 유리에서 몸을 지키기 위해, 세면대야 등을 머리에 쓰고
바로 욕실에서 나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다.
실내나 장애물에 갇혀 있을 때
만일 방에 갇히거나 움직일 수 없게 된 경우, 계속 소리를 지르면 체력이 소모되어 더 위험할 수도 있다.
단단한 물건으로 문이나 벽을 치면서 큰 소리를 내고, 자기가 실내에 있는 것을 알린다.
번화가 등 실외에 있는 때
낙하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빌딩의 붕괴에도 주의하면서 공원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다. 혼잡한 곳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패닉을 일으키는 것이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냉정한 행동이 요구된다.
자동차 안에 있을 때
갑자기 속도를 줄이면 충돌의 위험이 있다.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감속한다. 자동차는 도로 좌측에 세우고 시동을 끄고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기다린다. 피난 할 때는 응급 차량 통행 시에 차량을 이동할 수 있도록 열쇠는 꽂아둔 채로 문을
잠그지 말고 연락처 메모를 남겨두고, 귀중품이나 차량 검사증을 가지고 차에서 멀리 이동한다.
▶가스불을 켠다, 가전제품 등을 방치한다
가스에 불이 붙어 폭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불을 붙이지 않는다.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차단기를 내려서 전기가 통하지 않게 한다.
▶전기 스위치에 접근한다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기 스위치를 만지지 않는다.
▶재해에 놀라 여기저기 전화한다
전화 회선이 과부하로 불통될 수 있으므로 재해 직후에는 가능한 전화사용을 자제한다.
▶빨리 대피하기 위해 맨발로 움직인다
부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방 안을 맨발로 걷지 않는다.
▶빠른 이동을 위해 엘리베이터로 간다
갇힐 위험이 있으므로 엘리베이터는 사용하지 않는다.
▶혼자 타인의 구조에 나선다
부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구조활동은 혼자가 아니라 여러 명이 함께 한다.
▶황급히 집에서 빠져나와 자동차를 타고 움직인다
응급 차량의 통행에 방해가되기 때문에 피난시 차량을 사용하지 않는다.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면 폭풍이나 호우가 발생하고, 이에 곳곳이 침수되거나 하천이 범람할 수 있다. 최신 기상정보 등을
항상 체크하고 재해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긴급대피 경로도 등을 확인하고 위험이 높은 장소를 사전에 확인해둔다.
※ 특히 주의가 필요한 장소: 저(低)지대, 지하철, 반지하 가옥, 하천, 산간지역
공공기관의 정보를 듣는다
기상청 및 지방자치단체는 텔레비전·라디오, 휴대전화 등으로 재해정보를 보내고, 피난 권고나 지시를 내린다.
지방자치단체에서 피난정보가 발표되면 안전을 확보한 후 대피한다.
태풍은 지나가는 것을 기다린다
태풍 접근 시에 실외에 있던 경우, 인근 시설로 들어가서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자택에 있는 경우에는
외출을 삼가한다. 창문이나 지붕의 수리를 위해 밖으로 나가는 것도 위험하다.
엘리베이터는 사용하지 않는다
폭풍에 의해 전선이 끊어지면 정전이 되고 엘리베이터에 갇힐 위험이 있다. 태풍이나 호우 때는 가급적 계단을 사용하도록 한다.
평소에 배수 설비를 점검·청소한다
빗물받이나 배수구 주변에 쓰레기가 쌓여 빗물이 흐르지 못해 침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지하나 반지하에서는
배수펌프 고장으로 인한 침수피해의 위험도 있다 . 정기적인 배수설비의 점검·청소하도록 유의한다.
무릎까지 물이 오기 전에 대피한다
침수 시 보행 가능한 수위의 기준은 무릎까지다. 수위가 낮아도 물살이 거세어 움직일 수 없게 될 위험성이 있으므로
물이 흘러 오면 즉시 높은 곳으로 대피한다.
지하에서 높은 곳으로 대피한다
지상의 침수에 의해 지하로 물이 흘러 들어와서 피난이 어려워질 경우가 있다. 지정된 대피 장소 또는 지상으로 나가
인근에 있는 2층 이상의 튼튼한 건물 등 보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침수된 도로는 위험하다
침수된 도로는 맨홀 및 배수로의 뚜껑이 빠져있어서 빨려들어갈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 어쩔 수 없이 침수된 곳을
이동하는 경우는 우산 등으로 땅을 살피면서 이동한다.
낙뢰는 높은 곳 , 높이 튀어나온 물질에 떨어지기 쉬운 성질이 있지만, 실은 골프장 등의 개방된 평지에 있을 때와 나무 아래서
비를 피하고 있을 때 낙뢰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천둥이 들리거나 뇌운이 접근해 오면 즉시 안전한 장소(철근 콘크리트 건축물·
자동차·버스·열차의 내부 등)에 피신한다.
운동장이나 골프장, 야외 수영장, 제방이나 모래사장, 해상 등 개방된 공간. 또한 산 정상이나 능선 등의 높은 곳도 주의가 필요하다.
나무 등 높은 것이 있는 곳에 접근하지 않는다
낙뢰는 나무 등의 높은 것이나 높이 튀어나온 물체에 떨어지기 쉬우므로, 특히 나무 근처에 있을 경우는 최소한 나무(줄기·가지·잎)
에서 2m 이상 떨어진다.
개방 된 공간에서는
개방된 공간에서는 낙뢰가 사람에게 바로 떨어지기 쉬우므로 위험하다. 즉시 안전한 장소로 피신한다.
안전한 장소가 없을 경우
근처에 안전한 장소가 없을 경우 전봇대 등의 높은 것에서 4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대피한다. 자세를 낮추어 소지품이
높게 튀어나오지 않도록 한다.
외출을 삼가한다
대설 예보가 발표되면 외출하지 않기 위해, 식량을 비축하고 정전에 대비하여 전기가 없어도 몸을 녹일 수 있는 준비도 해 둔다.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
외출할 경우 미끄러지지 않는 장화 등을 신고 발 밑에 충분히 주의해야 한다. 자전거나 자동차를 타지 않도록 한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자동차의 이용을 삼가한다. 어쩔 수 없이 운전해야 할 경우에는 적설로·동결로용 타이어로 교체, 삽과 장화·담요·비상식을
준비한다. 평소의 두 배 이상 차간거리를 두고 급 브레이크나 급 핸들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제설·지붕에서 눈을 치울 때의 주의점
제설이나 지붕에서 눈을 쓸어내릴 때는 구명줄이나 헬멧 ,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반드시 두 명 이상 함께 작업한다 .
맑은 날은 지붕의 눈이 느슨해지기 때문에 낙설에 주의한다.
출처='도쿄방재(東京防災)' ㅈㅗ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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