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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후를 위한 첫단추, 부부 관계를 다시 설정하라

yellowday 2016. 6. 18. 18:33

입력 : 2016.06.14 09:30

행복한 은퇴 설계(8)

은퇴 후 행복은 부부 관계에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복한 노후를 결정지을 부부 관계 지침을 소개한다.

 

은퇴 후 행복은 부부 관계에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은퇴 후 행복은 부부 관계에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 서로 위하는 마음을 가져라
가장의 은퇴는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 익숙지 않은 상황임에 틀림없다. 이 시기를 잘 넘기려면 부부에게 특별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우선 남편은 우선순위를 가족, 특히 아내에게 둬야 한다. 강학중 소장은 “은퇴하면 만나자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식사와 술 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그런 자리에 자주 나가다보면 ‘회사 다닐 때도 바쁘더니 은퇴해서도 바쁘다’는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며 “은퇴 후에는 무엇보다 가족, 그중에서도 아내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아내는 남편을 인정해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동안 가족을 위해 일하느라 애썼으니 충분히 쉴 자격이 있다’고 말해주면 좋을 듯하다.


2. 대화의 기술을 익혀라
전문가들은 은퇴 후 부부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라고 말한다. 부부 사이에 대화가 안 되면 머지않아 관계가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강학중 소장은 “은퇴 후의 삶을 사는 부부는 대화할 때 5가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이 내조해줘서 이만큼 살았다”고 말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당신이 열심히 일해줘서 이만큼 살았다”고 말하는 식이다. 두 번째,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한다. 부부 사이에 응어리진 것이 있으면 대화가 잘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풀어야 한다. 자신은 다 잊었지만 배우자는 늘 가슴 한쪽에 담아두고 있을지 모른다. 세 번째, 배우자의 관심사를 물어본다. 배우자가 관심 없어 하는 이야기를 계속 늘어놓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쓸데 없는 일이다. 배우자가 무엇에 관심 있는지 물어보자. 네 번째, 말의 첫 마디를 부드럽게 한다. 배우자가 밤늦게 들어오면 화나고 걱정된다. 이럴 때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물어보지 않고 무조건 쏘아 붙이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마지막은 스킨십이다. 강학중 소장은 “부부 간의 대화를 좀더 부드럽게 하려면 손을 잡거나 뺨을 대는 등 스킨십을 시도하기를 권한다”며 “쑥스럽고 어색하지만 서너번만 해보면 괜찮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3. 갈등을 통해 배우자를 이해하라
은퇴 후 많은 시간을 붙어 지내다보면 없던 갈등도 생기기 마련이다. 부부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까?

강학중 소장은 “부부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며 갈등을 잘 조절하면 배우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된다”며 “‘그게

서운했구나’, ‘그렇게 화가 났었어’ 하고 풀다보면 부부 관계가 더 돈독해진다”고 말했다.


4. 한 끼 정도는 스스로 차려 먹어라
종종 아내 없이 혼자 식사 시간을 맞이할 수 있다. 아내가 운동하러 가거나 모임에 참석하는 등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때다.

아내가 없는 순간에 한 끼 정도는 스스로 차려 먹을 수 있게 주방 일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한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으니

1주일에 한두 번 스스로 밥 차리는 연습을 하자. 평소 아내를 도와 식사 준비를 자주 하면 실력이 늘 것이다.

 

은퇴 후 최고의 친구는 배우자라는 말이 있다. 부부가 공통의 취미를 갖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
은퇴 후 최고의 친구는 배우자라는 말이 있다. 부부가 공통의 취미를 갖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

5. 부부 공통의 취미를 가져라

은퇴 후 최고의 친구는 배우자라는 말이 있다. 부부가 공통의 취미를 갖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

이때 부부 중 어느 한쪽이 아니라 두 사람 모두 좋아하는 취미를 가져야 한다. 배우자의 관심사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인

취미를 강요하면 더 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부부 공통 취미를 잘 가꾸면 더 즐거운 제2의 인생을 맞이할 수 있다.


6. 40대부터 은퇴 후를 준비하라
은퇴 설계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행복한 노후를 위한 부부 관계도 마찬가지다. 강학중 소장은 “젊은

시절인 40대부터 은퇴 후 부부 관계를 준비하면 좀더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며 “지금부터 부부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연습을 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부부 공동의 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40대부터 은퇴 후를 준비하는 첫 번째는 부부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거나,

산책 또는 운동하는 등 무엇을 해도 좋다. 두 번째는 부부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둘만의 즐겁고

좋았던 시간을 사진이나 글로 남겨놓으면 된다. 살다보면 부부 간의 갈등이 깊어 위기가 찾아오기도 하는데, 이때 그걸 보면서

위기를 버틸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마지막은 부부 공동의 꿈을 만드는 것이다. 부부가 끊임없이 대화하고 조율해서 만든 꿈을

바라보면서 남은 인생을 잘 가꿔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꿈은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부부가 함께 책을 내도 좋고, 사진을 찍어서

전시회를 열어도 좋고, 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해도 좋고, 국내 일주나 세계 일주를 꿈꿔도 좋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