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4.16 03:00
구마모토 강진에 4만여명 피난… 일주일 정도 추가 여진 가능성
14일 오후 9시 26분쯤 일본 남부 규슈 지방 구마모토현에서 진도 7 강진이 일어나 9명이 숨지고 11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15일 밤
잠정 집계됐다. 아직 건물 잔해에 깔려 있는 사람도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규슈 다른 지역에도 진도 4~6 안팎 지진이
광범위하게 일어나 4만4000여명이 피난소로 대피했다. 구마모토현에서만 1만4500가구가 정전됐다. 사망자 중 1명은 29세 남성이고,
나머지는 50대 이상 중장년과 노인들이다. 일본 국가중요문화재인 구마모토성도 일부가 무너졌다.


진도 7 이상 강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규모 9.0) 이후 처음이다. 밤새 104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자위대·경찰·소방관 약 4000명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지진은 지속 시간이 수십초 정도로 매우 짧았지만, 진앙(震央)이
지표면에서 불과 11㎞ 깊이라 피해가 컸다. 동일본 대지진 때는 해양 지각이 대륙 지각 밑으로 밀려들면서 태평양에서 쓰나미
(지진해일)가 밀려와 해안을 덮쳤지만, 이번 지진은 그와 달리 땅이 수직으로 꺼지는
'직하형 지진'이었다. 직하형 지진은 대규모
건물 붕괴로 이어져 지진 중에 특히 위험하다.
1995년 1월 6434명이 숨진 한신 대지진도 진도 7 직하형 지진이었다. 이번에도 진도 7 지진이 일어난 구마모토현 마시키(益城) 마을
에서는 건물 10채 이상이 한꺼번에 주저앉았다.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격렬한 여진이 추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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