貴寶物 味飮食

쑥 만난 도다리, 매력이 폭발하네

yellowday 2016. 4. 11. 15:45

도다리쑥국

우리 땅 곳곳에서 사계절 내내 태동하는 제철의 맛을 찾아가는 '사계절 제맛'을 시작합니다. 현지에 가지 않더라도
자연이 선사하는 맛을 즐길 수 있는 신선한 조리법을 쿠킹클래스 라퀴진이 알려 드립니다.

◆통영 바다의 일 년을 여는 도다리

도다리는 해산물이 풍부한 청정해역 통영 바다에 겨울이 끝났음을 알리는 상징이다. 12~2월 산란을 마치고 나면
도다리 몸에 살이 올라 차지고 쫄깃해지며 특유의 향긋함이 배기 시작하는데, 최고에 이르는 때가 3~4월이다.

통영의 도다리 특히, '봄 도다리'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움튼 해쑥을 만나면 그 매력이 폭발한다. 토막 낸 도다리를
쌀뜨물에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이다가 보드랍고 향긋한 쑥을 마지막에 넣어 완성한다. 식욕을 당기는 향과 깊은 맛,
풍성한 영양을 따져 보아도 봄 요리 중 으뜸으로 꼽힌다.

도다리 쑥국./김민경 라퀴진 에디터


◆도다리쑥국 만들기

▲재료

도다리 1㎏(길이 30cm 중간 크기 도다리 2마리 정도), 쑥 180g, 된장 2큰술, 국간장 1큰술, 육수 2.5L(육수 재료 물 3L,

무 300g, 다시마 10×7㎝ 1장, 대파 1개 분량 흰 부분) 소금·홍고추 약간씩

▲만들기

1. 도다리는 등과 배 쪽의 비늘을 벗기고 지느러미는 깨끗하게 잘라 버린다.
2. 도다리 머리를 자른 다음 내장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4~5㎝ 크기로 토막 낸다.
3. 쑥은 시든 잎, 억센 줄기와 뿌리는 제거하고 물에 헹궈 체에 밭쳐 둔다.
4. 육수 재료를 냄비에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약불에서

    20분 정도 끓인 후 면보에 거른다.
5. ④의 육수에 된장을 풀고 손질한 도다리를 머리까지 모두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한소끔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20~25분간 끓인다.
6. 국간장으로 간을 하는데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7. 쑥을 넣은 다음에는 1분 정도만 끓이고 불을 끈다.
8. 그릇에 담고 송송 썬 홍고추로 장식한다.

▲반짝 요리 정보
육수 대신 쌀뜨물을 사용해도 된다. 국간장이 많이 들어가면 국물 색이 탁해진다.

쑥 넣을 때 맛술을 조금 넣으면 더 깔끔한 국물맛이 난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