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山 * Korea

'진짜배기'산꾼들은 알아보는 명산 '응봉산-설흘산 종주 르포'

yellowday 2016. 4. 3. 12:33
응봉산으로 가는 암릉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그야말로 파노라마다. 동쪽부터 서쪽 여수만까지 한 치의 막힘이 없다. 바다엔 장난감 같은
화물선과 어선이 오간다. 그야말로 가슴이 뻥 뚫리는 조망이다.

입력 : 2016.04.02 10:13



"설악산 공룡의 동생을 남해에서 찾았습니다!"


남해 선구마을~응봉산~설흘산~가천마을 종주산행


동서로 뻗은 칼날암릉, 360도 파노라마 조망과 걷는 즐거움 최고


 


남도의 봄은 빨리 찾아온다. 봄 처녀의 변신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보고싶어 남해군 남면의 응봉산과 설흘산을 찾았다.

응봉산과 설흘산은 우리나라 몇 대 명산이니 하는 반열에는 끼지 못하는 산들이다. 근처의 '거물'금산의 유명세에 가려 있지만 모름지기

'진짜배기'산꾼들이 알아보는 법, 주말이면 이 산을 오르기 위해 전국에서 온 대형 버스들이 줄을 선다. /손수원 기자



들머리인 선구마을에서 산행안내도를 살피고 있다. 응봉산과 설흘산은 등산로가 아주 잘 정비되어 있다.


대피용으로 파놓은 듯한 작은 동굴. 깊이는 그리 깊지 않다.


산행 초반에는 키 큰 소나무 숲이 잠시 이어진다.


응봉산 가는 암릉지대. 오른쪽으로 남해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져 눈이 즐겁고 아기자기한 암릉으로 스릴도 만점이다.


응봉산 정상. 돌탑과 함께 막걸리 무인판매대가 명물이다.


무인판매대의 막걸리. 멸치와 아주 매운 고추가 안주의 전부이지만 정상에서 마시는 막걸리 한 잔은 꿀맛이다.


첨봉에서 응봉산으로 가는 칼날 능선. 난간을 만들어 두어 안전하다. 등뒤로 펼쳐지는 망망대해는 가히 절경이다.


설흘산 정상의 봉수대 위에서. 아래로 가천 다랭이마을이 내려다보이고 햇빛이 산산이 부서져 출렁이는 바다도 여전하다.


가천 다랭이마을 전경.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