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달궁계곡'을 아시는가? 내장산 '금선계곡'은? 이름도 범상치 않은가. 지리사엔 뱀사골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가족 단위로 찾기 좋은 국립공원 내 숨은 계곡 명소 10곳을 추천했다.
지리산 달궁계곡
삼한시대 진한에 쫓긴 마한의 효왕이 쌓은 성이 바로 '달궁'이다. 성터가 있던 지역이라 달궁계곡이라 불린다.
궁터를 따라 흐르는 계곡을 끼고 달궁야영장, 달궁자동차야영장, 덕동자동차야영장 등이 있다.
가야산 홍류동계곡
경남 합천 해인사 입구까지 4㎞에 이르는 계곡으로 봄에는 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유명하다. 2011년 조성한 '소리길'을 따라 무릉교 등
가야산 19명소 중 15명소가 모두 계곡을 따라 위치해 있따. 연암 최치원이 바둑을 두던 농산정 등이 볼거리다.
내장산 금선계곡
층암절벽과 암굴, 폭포가 있는 이 비경에서는 금선폭포와 사적이기도 한 용굴암, 은봉암, 비래암 등을 만날 수 있다.
덕유산 칠연계곡
주변의 울창한 송림과 기암괴석으로 둘러 싸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칠연폭포와 조선말 일본군과 싸우다 순직한 의병들의 무덤인 칠연의총이 위치한다.
설악산 천불동계곡
비선대에서 대청봉으로 오르는 계곡으로 주변 기암절벽과 봉우리들을 바라 볼 수 있다.
주변 수많은 봉우리들이 천만개의 불상을 연상하게 한다고 해서 천불동계곡이라고 불린다.
소백산 남천계곡
소백산 서북쪽에 위치한 남천계곡은 맑고 풍무한 물이 은빛의 옥을 굴린 것 같다고 해 '은옥의 땅'이라는 별칭도 있다.
주변에 규모가 작은 남천야영장이 있어 가족들이 찾기 좋다.
속리산 만수계곡
금강 최상류인 이곳은 폭 5~10m, 길이 4㎞에 이르는 잔잔한 형태의 계곡이다.
기암이나 폭포는 없지만 울창한 숲으로 인해 그늘이 있는 게 특징이다.
주왕산 절골계곡
주왕산 남동쪽에 위치한 절골계곡은 죽순처럼 우뚝 솟은 기암괴석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물 속에서 자라고 있는 왕버들나무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월악산 용하계곡
만수봉과 문수봉 사이의 계곡으로 16㎞에 걸쳐 이어진다. 천연림과 이끼가 끼지 않은 맑은 물을 만나게 된다.
치악산 금대계곡
크고 작은 바위들이 계곡 주변으로 즐비하게 박혀 있는 계곡이다. 얕은 개울이 많아 아이들에게는 천혜의 놀이터다.
주변에 금대에코힐링캠핑장, 밤나무숲 등이 있다.
정장훈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의 숨은 명소에서 자연을 한껏 만끽하기를 권한다"며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오래도록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탐방객들은 환경보호에 신경을 써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준섭 기자 sman32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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