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 일 부터 피는대로 올리기 시작한 무궁화가
10/20 일로 마지막 지는 모습까지를 모두 담았다.
광야를 헤메듯 힘든 시간을 보내던 내게
넌 오아시스처럼 다가와 기쁨을 주었다.
어느 친구보다 더 위로가 되었고
괴로웠던 내 마음을 받아준 너였기에
오늘은 어떤꽃이 피어 나를 설레게 할까
때론 수줍게 붉은 얼굴로 첫사랑처럼 내게 다가왔고
때론 새하얀 빛으로 순수를 가르쳤지
그리고 푸른꽃 무궁화는 희망의 꿈을 꾸게 하였고
화려한 화립들은 요염한 자태로 나를 황홀케 했었다
서늘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도
더욱 그 자태를 당당하게 뽐 내었지.
너의 아름다운 모습 영원히 잊지 못할거야.
내년을 기약하며
서운한 마음에 몇자 남긴다.
홍단심계는 열정을! 백단심계는 정절을!
청단심계는 충절을! 배달계는 민족혼을!
아사달계는 사랑을!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해 가며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고하듯
떠나는 너의 모습을, 보고 또 보았단다.
꽃잎이 시들고 잎이 모두 떨어져
앙상한 가지로 혹독한 겨울을 보낼지라도
우리가 나눈 뜨거웠던 사랑의 힘으로
잘 견뎌 내자꾸나! 아자아자! 11/11 yellow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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