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1.14 13:51
겨울의 매력은 무엇일까. 누가 뭐래도 새하얀 눈이 만드는 설경(雪景)이 아닐까 싶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펑펑 내리는 눈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 이러한 설경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웃 나라인 일본으로 떠나보자.
일본 열도 가장 북쪽의 홋카이도는 '진짜' 겨울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다. 특히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삿포로는 겨울이면 '삿포로 눈 축제(さっぽろ雪まつり)'를 개최해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다.
축제는 1950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삿포로에 살던 중‧고등학생이 오오도오리공원(大通公園)에 6개의 설상(雪像)을 만들었다.
이후로 설상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눈싸움, 카니발 등을 함께 개최했다. 현재는 매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만큼 큰 겨울축제로 정착했다.
축제는 공원을 중심으로 오오도오리 행사장(大通会場), 츠도무 행사장(つどーむ会場), 스스키노 아이스 월드
(すすきのアイスワールド) 등 세 곳으로 나뉜다. 우선 오오도오리 행사장은 관람 위주의 행사장이다. 낮에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새하얀 설상을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레이저와 오페라 등이 어우러져 아름답게 빛나는 설상을 감상할 수 있다.
츠도무 행사장은 체험 위주의 행사장으로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크고 작은 미끄럼틀을 타는 등
여러 가지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직접 눈을 만지며 즐길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마지막 스스키노 아이스월드에서는 이름 그대로 얼음을 이용한 행사장이다. 얼음을 직접 만지거나 올라탈 수 있는
체험 코너와 일루미네이션 로드 등의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얼음으로 만들어진
'아이스바(ICE BAR)'가 설치돼 있어 뜨거운 와인과 칵테일, 스프 등의 따뜻한 음료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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