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1.10 17:18 | 수정 : 2016.01.10 17:45
10일 유영은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 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53점에 예술점수(PCS)54.13점을 합쳐 종합 122.66점을 기록했다.
언니들을 제치고 여자 싱글 시니어부 종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 만 11세8개월은 유영은 김연아가 지난 2003년 이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연소 우승인 만 12세6개월의 기록을 1년 가까이 앞당겼다.
키 143㎝에 몸무게 31㎏인 유영은 10일 경기에서 인도 음악에 맞춰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가볍게 처리했다. 이어진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역시 깔끔하게 소화해냈다.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여유롭게 마치고 관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2004년 5월 한국에서 태어난 유영은 사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1세때부터 싱가포르에서 자랐다. 2010년 김연아가 벤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영상을 본 계기로 피겨를 시작한 유영은 ‘신동’답게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지난 2013년 선수생활을 하기 위해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정식으로 피겨를 배운지 2년만에 금메달의 쾌거를 이룬 것이다.
이날 연기를 마친 유영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클린 연기만 해도 좋았을 뻔했는데 점수까지 잘 나와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며 “그 동안 힘들게 훈련한 게 생각나서 그런 것 같다”고 웃었다.
하루 6~7시간을 훈련에 매진하는 유영의 다음 과제는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이다. 이미 국내 여자 싱글 선수들에게도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가 일반화돼 있어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내려면 고난도 점프 과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영은 “이번 시즌 전에 트리플 악셀을 연습해봤는데 실전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완성도가 떨어져 이번 시즌이 끝나고 다시
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영은 태극마크를 아직 달 수가 없다. 어린 선수들의 지나친 경쟁과 부상 방지를 위해 2003년 7월 1일 이전에 태어난
선수만 대표선수로 발탁하도록 한 규정 때문이다. 또 나이 제한 때문에 세계선수권대회(2015년 7월 기준 만 15세 이상)은 물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만 13세 이상)에도 아직은 출전할 수 없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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