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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서 국가 제창 중 8살 딸 가슴 만진 호주 前 축구스타 논란

yellowday 2016. 1. 8. 16:51

입력 : 2016.01.08 16:30 | 수정 : 2016.01.08 16:43

호주의 전직 축구 스타가 경기장에서 국가가 불리는 도중 8세 딸 가슴에 손을 얹고 쓰다듬는 모습이 영상에 잡혀 논란이 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의 현직 축구 해설자인 크레이그 포스터(46)는 7일 4만 명이 들어찬 호주 시드니 ANZ 경기장에서 열린 ‘레전드’
경기 행사에 참가했다. ‘레전드’ 행사는 전직 호주 축구스타와 전직 잉글랜드 리버풀 출신 선수 간의 경기로 포스터는 호주팀의 일원이었다.

국가가 제창되는 동안 포스터는 동료 및 선후배와 경기장에 나란히 섰다. 이들과 동반한 자녀들은 각자 아빠 바로 앞에 섰다. 이 때
포스터가 딸의 오른쪽 가슴에 자신의 왼손을 대고 위아래로 쓰다듬는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는 “자신의 어린아이에 대한 최고의 애정 표시”라고 반박했지만 극히 소수였다.


포스터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앞에 선 여자아이는 8세 딸 찰리라고 공개하면서 논란을 일축했다.
포스터는 “자녀와 오늘 밤의 경험을 같이하게 된 것은 모든 선수에게 매우 특별한 일이었다”며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별한 날을 맞은 아버지로서, 16세 딸과 18세 아들도 함께했다면 이들 역시 아주 가까이서 끌어안았을 것”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포스터 가 해명한 뒤에도 “딸에 대한 아버지의 행동으로는 부적절하고 이상했다”는 비난은 계속됐다. 포스터는 호주 일간지인 데일리메일
오스트레일리아와 인터뷰에서 “찰리는 내 딸”이라며 자신은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포스터는 28세 때 영국에 진출해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며 호주로 돌아와 선수생활을 계속하다 2003년 은퇴했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