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2.21 03:00
- 서울의료원 교수팀 조사결과
CT검사 등 노출 특히 많아
건강검진을 한 번이라도 과도하게 받으면,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방사선 11년치에 피폭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무영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전국 건강검진 기관 296곳의 검진 항목별 노출량을 조사한 결과, '기본 항목'만으로
문제는 검진에서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같은 '선택 항목'이 늘수록 방사선 피폭도 많아져 평균 노출량이 14.82mSv로
김무영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전국 건강검진 기관 296곳의 검진 항목별 노출량을 조사한 결과, '기본 항목'만으로
검진을 받으면 평균 2.49mSv(밀리시버트)의 방사능에 노출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각 검진 기관의 홈페이지에 나오는 검진
프로그램에 따라 흉부 엑스레이 0.02mSv, 유방촬영술 0.27 mSv, 흉부 CT 8mSv 등 항목별 방사선 노출량을 더하는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다.
문제는 검진에서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같은 '선택 항목'이 늘수록 방사선 피폭도 많아져 평균 노출량이 14.82mSv로
급증하는 것이다. 모든 검진 항목을 더했을 때 방사선 노출량이 최대 40mSv인 곳도 있었다. 우리 국민의 연평균 방사선
노출량이 3.6mSv임을 감안하면, 건강검진 한 번으로 최대 11년치 방 사선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는 한 해 방사선 피폭량으로 1mSv 이하를 권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100 mSv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되면
확실히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지만, 100mSv미만 저선량 방사선 피폭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면서도 "건강검진에서
지나친 방사선에 자주 노출되지 않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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