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 부쳐 /
심중에 쌓인 情이 태산을 이루었네
매단 굴비처럼 아낀 적 없건마는
옮길 곳 찾지 못하니 무너질까 두렵소
마음이 공허하니 먹어도 굶주린듯
일평생 비운 밥상 산더미로 쌓였건만
배고파 우는 황조(黃鳥)를 무엇으로 달래리
메아리 없는 글을 써본들 무엇하랴
바람이 쓸어간 황량한 벌판인걸
그래도 해 지기전에 다시 써서 부치리다
임이 이 글 보면 행여나 소식 줄까
무시로 기원하며 학수고대 기다린들
오늘도 기별 없으니 달만 홀로 기우네
15'12/17 yellow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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