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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타도 대상국" IS 동영상 재차 지목… 러시아·中 새로 포함

yellowday 2015. 11. 27. 17:06

입력 : 2015.11.27 03:00 | 수정 : 2015.11.27 07:23

이슬람국가(IS)가 25일 공개한 동영상은 조직원들을 앞세워 테러 선동을 하거나(위) 타도 대상 나라 국기들을 보여주며(아래) 위협을 하고 있다.
이슬람국가(IS)가 25일 공개한 동영상은 조직원들을 앞세워 테러 선동을 하거나(위) 타도 대상 나라 국기들을 보여주며(아래) 위협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이슬람국가(IS)가 한국을 또 '타도 대상 국가'로 지목했다. IS는 25일 인터넷에 유포한 동영상에서 자신들에 맞선 국제연대(Global Coalition)라며 한국과 미국·일본·프랑스 등 60개국을 거명했다. IS는 지난 9월에도 자신들의 온라인 홍보매체 '다비크'를 통해 (타도해야 할) 십자동맹 62개국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이번에 지목한 타도 대상에는 지난 9월에 없었던 러시아와 중국이 새로 포함됐다. 러시아는 시나이 반도 여객기 폭발 테러를 겪은 뒤 IS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도 최근 IS에 억류됐던 자국민 인질이 잔혹하게 살해되자 시진핑 주석이 직접 비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4분 13초 분량의 동영상은 역동적이면서도 감각적인 편집, 내레이터의 미국식 영어 악센트 때문에 "할리우드에서 만든 것처럼 느껴질 정도"(허핑턴포스트 영국)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동영상은 눈에 확 들어오는 그래픽과 이미지 등을 적절히 배합해 "(IS의 이른바 ) 칼리프제국 영토가 영국 면적을 넘어섰고, 벨기에의 8배, 카타르의 30배와 맞먹는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군은 5만명 넘게 전사했으며, 연간 6500명씩 자살했다"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동영상은 후반부에 타도 대상으로 꼽은 60개국의 국기를 한꺼번에 보여주는데 한국의 태극기는 가운데쯤에 위치해 한눈에 들어온다. 이란·터키·러시아는 국가 지도자 얼굴까지 보여주며 적개심을 드러냈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