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1.26 03:00 | 수정 : 2015.11.26 07:00
-獨이 땅 제공… 한국이 세워
동서독 분단·재통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포츠담광장서 준공식
![25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 포츠담광장에서 한국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 정자 준공식이 열렸다.](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511/26/2015112600223_0.jpg)
독일 베를린의 중심가인 포츠담광장에 한국의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정자(亭子)'가 들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은 25일 오전(현지 시각) 베를린 포츠담광장에서 통일정자 준공식을 열었다.
통일정자 기왓장에는 독일 시민 100여명이 남북 평화통일을 바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정자 주변에는 높이 3.6m, 폭 1.2m짜리 옛 베를린장벽 조각 3개가 들어섰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독의원친선협회 소속인 홍일표·강석호·류지영·박인숙 새누리당 의원과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 대변인실 설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닷
포츠담광장은 독일 통일 이전만 하더라도 베를린장벽에 가로막혀 황량했던 곳이었다. 지금은 렌초 피아노, 헬무트 얀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현대식 빌딩이 들어차 관광객으로 붐비는 번화가다. 통일정자는 이런 베를린의 노른자위 땅이자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경계선과 맞닿는 곳에 들어섰다. 경계선을 기준으로 옛 서베를린 쪽에 세워진 정자에 올라서면 약 1㎞ 떨어져 있는 브란덴부르크 문을 바라볼 수 있다. 이리스 글라이케 독일 경제에너지부 차관은 "동서독 분단과 통일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포츠담광장에 마치 예술 작품과 같은 한국 건축양식의 통일정자가 들어선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했다.
통일정자는 강원도 화천군이 운영하는 화천한옥학교 등이 지난 8월 함부르크 항만을 통해 한국산 소나무와 기와, 석재를 들여와 높이 8m, 지름 6m 규모로 지었다. 베를린시(市) 미테지구청은 주독 한국문화원의 요청에 따라 165㎡(약 50평) 공간을 2년간 무상으로 임대해 줬고, 이후 연장 여부를 심사하기로 했다. 주독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베를린 알렉산더광장, 프리드리히 거리 등 핵심 지역의 평균 옥외 광고 비용과 비교하면 통일정자의 광고 홍보 효과는 하루 약 10만유로(약 1억2200만원) 가치가 있다"고 했다.
'朝日뉴스 時事 ' 카테고리의 다른 글
海士에 우뚝 선 '활 든 충무공' (0) | 2015.11.28 |
---|---|
"한국은 타도 대상국" IS 동영상 재차 지목… 러시아·中 새로 포함 (0) | 2015.11.27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0) | 2015.11.22 |
최고가 아파트, 트라움하우스 가보니…핵폭발 견딜 지하벙커까지 갖춰 (0) | 2015.11.19 |
국민만 모르는… 정부의 '테러경보 격상' (0) | 2015.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