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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북해도)에서 아오모리까지 - 오감이 즐거운 일본 여행

yellowday 2015. 11. 20. 20:13

입력 : 2015.11.20 10:05

2016년 3월 26일 아오모리에서 홋카이도(북해도)를 연결하는 신칸센이 개통될 예정이다. 바다 밑 세이칸터널을 이용해 50분 남짓한 짧은 시간으로 더욱 빠르게 연결될 예정이라 향후 홋카이도(북해도)와 아오모리를 연계한 관광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에 홋카이도 남단에 있는 항구도시 하코다테를 기점으로 아오모리까지의 일본 동북지역의 대표적인 두 도시의 매력을 찾아보는 힐링여행을 소개하고자 한다.

도쿄의 약 40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진 일본 최북단에 있는 홋카이도(북해도)는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여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도시 중 하나이다. 봄부터 가을 사이에는 골프와 각종 축제로, 겨울에는 스키와 온천 등 사계절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바다와는 또 다른 평온함. 보는 이의 마음마저 편안해지는 아름다운 도야 호수

▲도야 호수 주변에는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의자들과 함께 산책하기에 아주 적합하다.

도야 호수는 홋카이도 남서부에 있는 호수로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지형에 물이 고여 생겨 지금도 활발하게 분화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신비로운 곳이다. 홋카이도 3대 절경에 꼽히기도 하는 도야 호수는 산책과 자전거 라이딩 등을 하기에도 적합하며 특히, 주변에 온천과 호텔 등 휴식과 힐링하기에 적합한 아름다운 경관으로 많은 관광객이 꾸준히 찾고 있는 곳이다. 

▲도야 호수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Toya SunPalace Resort & Spa’ 프런트.
▲‘Toya SunPalace Resort & Spa’와 연결된 도야 호수 산책로.
▲'도야 선 팔레스 호텔'

도야 호수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Toya SunPalace Resort & Spa’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호텔이다. 만족스러운 호텔 뷔페와 온천, 노천탕, 프런트 소파에서부터 식당, 야외 산책로까지 어디에서 봐도 도야 호수를 품고 있는 최고의 경치를 제공한다. 또한, 저녁이면 도야 호수에서 운영하는 이벤트성 불꽃놀이를 구경하기에도 아주 좋은 전망을 제공한다.

▲호수 주변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많다.

홋카이도는 자전거 여행의 천국이다. 차로 달리다 보면 곳곳에 삼삼오오 그룹을 지어 라이딩하는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띈다. 도로 요소요소마다 뷰포인트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가 마련돼 있고, 코스 또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어 초행인 라이더들도 간단한 지도로 쉽게 라이딩을 할 수 있다. 도야 호수를 끼고 자전거로 달리다 보면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깔끔히 날릴 수 있을 만큼 호수와 그 주변 환경이 주는 자유는 기대 이상이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사과와 축제의 도시 아오모리 현.

아오모리는 일본 혼슈 최북단에 자리하고 있으며 뉴욕, 로마와 같은 위도상에 있다. 일본 내에서 여덟 번째로 넓은 면적을 가졌으며 면적의 70% 가까이 산림이 차지할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아오모리 하면 역시 사과가 생각난다. 2013년 기준 일본 총 사과 생산량의 55%를 아오모리 현에서 생산했으며, 일본 사과 수출량의 90% 정도가 아오모리산이라고 하니 그 규모와 자부심이 대단하다. 특히 JR 아오모리 역에서 1분 거리의 사과(Apple)의 A와 아오모리(Aomori)의 A가 만나 만들어진 'A-FACTORY'는 아오모리산 사과로 만든 각종 먹거리는 물론 가공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어 파이, 잼 등 선물용 구매를 위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A-FACTORY' 입구와 내부.
▲네부타 '와 랏세' 박물관 전경.

사과와 함께 네부타 축제는 아오모리의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이다. 네부타 축제는 국가 지정 중요 무형 민속문화재로 선정되어 일본을 대표하는 3대 축제의 하나로 아오모리의 여름을 역동적으로 수놓은 축제로, 네부타(사람 모형을 그려 넣은 장식 수레)와 일본 전통음악, 하네토(축제 때 춤을 추는 춤꾼)가 함께 어우러져 역동감과 희로애락이 느끼게 하는 대규모 축제이다. 

네부타의 집 '와 랏세'는 그 해 네부타 축제 때 실제 운행한 5대의 대형 네부타를 전시하고 있으며 네부타의 역사와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있어 네부타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아오모리 필수 여행코스다.

▲축제 때 운행했던 화려한 네부타.
▲전시관 안내원이 전통 복장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공간. 호시노리조트 아오모리야

아오모리는 일본 내 온천지 수와 온천 용출량으로 네 번째에 손꼽히는 온천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그 중심에 연인과 가족단위의 힐링지로 인기 있는 호시노리조트 아오모리야가 있다. 약 20만 평의 광대한 부지에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산책로와 정원으로 둘러싸인 노천온천탕 '우키유'는 아오모리야의 자랑거리다.

노천온천과 강의 자연스러운 연결로 노천탕에서 손만 뻗으면 강 속 고기들이 손에 닿을 듯 내 눈앞에서 고기들이 노닐고 있어, 마치 내가 강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기도 한다. 계절마다 조명과 새로운 실내장식을 선보이기도 하며 특히, 겨울에 눈을 맞으며 노천탕에서의 온천은 가히 여기가 천국이 아닐까 착각이 든다.

▲겨울에 특히 운치가 넘치는 노천온천탕 '우키유'.
▲아오모리야의 산책로는 온천과 함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다.

아오모리야의 저녁 뷔페는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질 좋은 소고기를 바로바로 구워주는 스테이크와 각종 신선한 회와 해산물, 일식은 물론 스파게티까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  

호시노리조트 아오모리야에는 한국 스텝들이 있어 편리하다. 홍보팀 총괄 홍현표 부장은 "골프, 트래킹 등 단체 또는 업무차 방문했던 한국 분들이 이후 가족과 연인을 동반하고 다시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한번 찾으신 분들이 만족스러운 말씀과 다시 찾아 주실 때 가장 행복하고 더 책임감을 느낀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아오모리야 저녁 뷔페.

대한항공, 홋카이도(북해도) 1일 2편씩 매일 운행, 아오모리 주 3회 운행.

홋카이도 치토세 공항은 인천에서 2시간 40분이면 도착한다. 대한항공에서 오전 오후 1일 2회 운행으로 더욱 편한 시간대의

항공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아오모리는 주 3회 운행으로 비행시간은 2시간 20분이면 도착한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