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1.05 03:00
20~30년전 향교·사찰서 없어진 문화재 1673점 회수
특별단속으로 91명 검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선조(宣祖)에게 올린 승전 보고서 모음집 '장계별책', 국가지정문화재 경산 '임당동 1호 고분'에서
도굴당했던 금귀걸이, 보물 1157호 '성리대전서절요(性理大全書節要)'의 동일 판본…. 도굴 등으로 자취를 감췄던 문화재들이
경찰의 문화재 절도범 특별 단속으로 다시 세상에 나왔다.
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문화재 도굴꾼 등 절도범, 모조품 유통범 등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여 91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도굴당했거나 유실됐던 문화재 1673점을 회수했다. 이들 문화재 대부분은 20~30년 전 도둑맞은 것들이다.
문화재 전문 털이범들은 관리가 소홀한 지방 향교나 사찰 등에 몰래 들어가 쓸어담듯 훔쳐 골동품 유통상에게 넘겼다.
유통상들은 출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술품의 낙관(落款)을 지우는 등 문화재 일부를 훼손하기도 했다.
도난 문화재 상당수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등 고미술 유통상 등을 통해 비밀리에 거래돼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단속엔 1970~80년대 활동 한 은퇴 도굴꾼들의 협조가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이제 노인이 된 전직 도굴꾼들을 설득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전직 도굴꾼들이 참회하는 심정으로 수사에 협조했다"고 했다.
경찰은 이들의 안내로 비밀 거래 현장을 덮쳤고, 훼손된 문화재의 출처를 파악했다. 사설 박물관장의 개인 금고,
유통상의 화장실 천장 등에서 사라졌던 문화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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