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國史교과서 - 동문들 끼리끼리 만든

yellowday 2015. 10. 9. 06:35

입력 : 2015.10.09 03:00

 

두산동아 필진 중 5명은 左派성향의 한 단체 소속
출판사 절반이 1~2개大 출신, 집필 5명중 4명 科동문인 곳도
"진보·좌파의 카르텔 보는 듯"

민간 출판사들이 내는 현행 검정(檢定) 역사 교과서는 대학 동문과 사제지간 등 '끼리끼리 집단'으로 구성된 집필진이

쓴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다양한 시각이나 견해를 가진 집필자가 교과서를 균형 있게 쓴 게 아니라 특정 학맥

등으로 연결된 비슷한 시각을 가진 인사들이 모여 교과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용교 의원(새누리당)이 조사한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자료와 본지가 현행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집필진 59명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출판사 '미래엔' 집필진 8명은 A대 역사교육과(4명)와 B대 사학과(4명) 등

두 학교 출신들로 구성됐다. B대 출신 집필진 4명 중 3명은 진보·좌파 성향 민족문제연구소 소속이었다.

민족문제연구소 함세웅 이사장은 국보법 폐지와 주한 미군 철수 등을 주장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고문을 맡고 있다.

리베르스쿨 출판사 집필진은 'C대 역사교육과 모임'에 가깝다. 공동 집필진 5명 중 4명이 C대 역사교육과를 나온 고교 교사다.

C대 출신 교사 4명 중 3명은 전교조나 전국역사교사모임에 속했고, 이 중 한 명은 2003년 금성출판사의 고교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공동 집필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성출판사 근현대사 교과서는 '북한은 자주적·민족적, 남한은 외세 의존적인 양 서술했다'는 비판을 받은 대표적인 좌편향

교과서란 지적이 많다.

금성출판사 근현대사 교과서 집필진 중 또 다른 한 명은 2014년 출간된 두산동아 한국사 고교 교과서 집필진에 포함됐다.

이 집필자를 포함해 두산동아 교과서를 쓴 교사 5명은 모두 전국역사교사모임에 속했다. 전국역사교사모임은 과거 국군의

이라크 파병 반대 성명을 내는 등 진보·좌파 성격이 강한 편이다.

한 역사학자는 "2003년 금성교과서 이후 진보·좌파 성향 인사들이 한국사 교과서 집필에 반복적으로 참여하면서

일종의 '역사 교과서 카르텔'을 형성하는 추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른 검정 교과서 집필진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천재교육은 D대 사학과 출신 위주로 집필진이 짜졌다. 금성출판사

(2014년 출간) 집필진은 'C대' 혹은 '83학번'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학사는 8명 집필진 전원이 C대(역사교육과 6명,

국사학과 2명)를 나왔는데, 역사교육과 6명 중 3명이 89학번이다. 비상교육은 C대(3명)·E대(3명) 출신이 많았다.

한편 2014년에 출간된 8종의 한국사 검정 교과서에서 현대사 단원을 쓴 학교 교사(12명) 중 6명(50%)은 전교조 소속으로

분석됐다. 전교조의 편향적 시각이 그만큼 각 교과서 현대사 파트에 많이 녹아들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서용교 의원은 "특정 학파나 학맥으로 모인 소규모 집단이 검정 교과서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사실상 한 사람의 생각처럼

치우친 편향된 교과서가 나오게 된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w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