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에서 열린 '세계불꽃축제'에 버려진 쓰레기더미를 보고!
한마디로 국제적 망신이다.
세계가 한 눈으로 보고 있는데, 아니 보고 있지 않더라도 스스로가 그러고싶을까
적어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시민의식이 저정도라니 정말 부끄러울 따름이다.
몇년전 북해도를 여행한적이 있다.
삿뽀로 맥주축제가 오도리 공원에서 열리던 날
공원을 산책하다 우연히 참여하게 되었는데
모르긴해도 수만명이 넘을만큼 많은 인파가 모인것 같았다.
공원내에는 프라스틱 의자가 테이블과 함께 질서정연하게 놓여 있었고
먼저온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는 그냥 서서 맥주를 맛봐야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조용조용한 대화속에 우리도 기분좋게 마시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술주정이나 고성방가는 한마디도 들을 수가 없었다.
뒷날 아침 운동도 할겸 공원산책을 하였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까마귀들이 먹을꺼리라도 있을까싶어 찾아 왔다가 울고갈 지경이었으니
음식냄새는커녕 조그만 티끌 하나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청결과 친절만큼은 도저히 따라 갈 수 없는
그들의 매너를 부러워 하며 감탄이 절로 나왔다
우리는 언제까지 행사때마다 쓰레기축제장이 될지 한심한 작태를 보며
사람마다 제가 먹은건 스스로 치울 수 있는 그날까지
한차원 높은 시민의식을 길렀으면 한다.
15'10/5 yellow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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