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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도'를 보고 느낀 점은 - 유아인을 위해 만들어졌다?
유아인의 연기는 어두운 뒤주속에서도 빛이 났다!
역사극이 아니라 한 편의 심리극을 본것 같은 영화!
적자혈통이 아닌 무수리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버지 영조대왕의 출생에서 오는 자격지심과
사도세자를 역대 어떤 왕자보다 잘 키워 버젓히 왕위에 올리려는 강박관념이 맞물린 -
그래서 세자의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신경을 곤두 세우게 된,
왕위를 지켜 낼려는 아버지 영조의 처절한 살아남기 작전이 얼마나 호응을 얻어낼지는
세자에 대한 채찍이 자기미화인지, 자기 합리화인지...
그런데 그 시대에도 '사도'처럼 세자 책봉을 받은 왕자가
반항과 방종을 일 삼을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은 의문으로 남는다.
경쟁을 치뤄야할 형제가 있었던것도 아닌데...
총명했던 어린시절을 보낸 사도가 사춘기를 겪으면서 과격한 반항아로 바뀌는 과정은
그동안의 교육만 빗나간 탓이라고 보기엔
아버지를 닮은 후궁의 자식이란 세간의 눈치 때문이었을까?
강하지 못한, 여린 심성을 가졌기에 스트레스가 확대되어 닥아온것일까?
한마디로 王座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얘기인지도 모를 일이다.
아버지의 인자함이 자식을 올바르게 키운다는 현대적 교훈도 담겨 있다.
엄한것만이 능사가 아니란 얘기다.
그리고 무조건적인 강압이 아니라 어느정도 자식의 뜻에 따라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는 교훈도
할아버지의 政道을 이어받아 탕평책을 쓴 정조대왕으로 분한 소지섭의 역할도 눈여겨 보아진다.
한참 후배인 유아인에게 주연의 자리를 내어놓고도 의연하게 연기를 해야했던
그 마음 또한 어떠했을까
이런저런 실타래처럼 얽힌, 뭔가가 개운하지 않은
하지만 교훈이 담겨 있는 '사도'!
한 번 더 보면 그 깊은 뜻을 알 수 있을까?
* 비로소 사도가 뒤주 속에서 이레동안을 물 한모금 먹지 못하고 죽음으로 치닫고 있을 때
왜? 우리는 죽음의 갈림길에 서서야 부자간의 진솔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것일까 ? 하는
아버지의 애절한 후회의 넋두리를 들을 수 있었다.
오늘의 일기 15'9/29 yellow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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