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관인지법

yellowday 2011. 4. 26. 23:55

원본 원본 : 동그라미

                  관인지법

 공자는 사람의 됨됨이를 알아보는 법.
즉 관인지법(觀人之法)에 대해 많은 말을 남겼다.
관인지법은 중국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그 시대에
지도자에게 꼭 필요했던 지혜였다.
 논어 위정(爲政) 편에서 공자는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보고 (視其所以).
그 동기가 어디에 있는지 살피고(觀其所由).
평소 어떠한 것에 편안해 하는지를 꿰뚫어보면(察其所安).
어찌 사람이 자신을 숨길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 세 가지를 살피면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거지를 보고(視).
평소 마음가짐을 꿰뚫어 보라(察)는 식으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강조한 것이 재미있다.
 행동거지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평소의 철학과 신념,
마음가짐이 어떤가이다.
사람의 진정성을 파악할 만한 시간은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
자기 pr를 잘하고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사람이 대우 받는 세상인지라
옛 성인의 가르침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함혜리 논설위원
 상상은 금물

 먼저 여자가 남자를 부른다.
남자가 힐끗 쳐다본다.
남자가 여자를 따라간다.
여자는 어느 조용한 방으로 남자를 유인한다.
 남자를 먼저 눕힌다.
 여자가 하라는 대로 남자는 가만히 있는다.
잠시 후 남자가 약한 신음을 짧게 한다.
 여자는 남자를 가만히 보고 있다.
 다 끝나고....
흐뭇하게 피를 본다.
여자는 고맙다고 남자에게 답례를 한다.
 "헌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춤추는 오리

서커스단 단장이 술 한잔하려고 바에 들어갔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냄비를 뒤집어 놓고 그
위에서 오리를 춤추게 하고 있는 것이었다.
서커스단 단장은 안 팔겠다는 오리 주인과 끈질긴 실랑이
끝에 1000만원을 주고 오리를 사 가지고 왔다.
3일 후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서커스 업자가 바를 찾아가
오리 주인에게 따졌다.
 "이 사기꾼! 날 속였어! 이놈의 오리 새끼가 발가락 하나도
꼼지락거리질 않는단 말이야!"
 "나, 참. 냄비 밑에 초는 켰소?"

 숭어와 황소

 독일 함부르크 연주회에서 막스 레거가 슈베르트의 현악 5중주곡
'숭어'를 연주했다.
다음날 다섯 마리의 숭어를 선물로 받았다.
레거는 즉시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부인, 어제의 '숭어' 연주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는 뜻으로
숭어를 보내 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하이든의 황소미뉴에트를 연주할 계획입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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