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麗的 詩 ·人

詩 - 깃발 / 청마 유치환

yellowday 2015. 7. 1. 06:13

 

 

 

 

깃발 / 청마 유치환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탈자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 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