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바대 / yellowday
오늘 아침엔
아득한 어린시절
어른들께 들었던 '등바대'란 말이
웬지 모르지만 갑자기 떠 올랐다.
등바대란 삼베나 모시적삼 같은 홑옷을 지을 때
양쪽 어깨부분을 가로질러 안쪽에 덛대어
겉감이 쉬이 헤어지는걸 막는
숨겨진 천쪼가리이다.
이제 자식들이 모두 성장함에
빨대족이란 新族이 생기기도 했지만
다행히 제각기 제자리에서
열심히 경쟁사회를 헤쳐가고 있다
그래도 부모는 영원한 뒷처리꾼으로
손주 얼굴 보고싶으면
아이스크림이라도 사 줘야하고
바쁜 일이 있다하면 대신 돌봐줘야하고...
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등바대같은 보일듯 보이지 않는
쪼가리가 아닌 천조각으로
버팀이 되며 살아가고싶은 老마음이다
'yellow글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바대 / yellowday (0) | 2015.07.01 |
---|---|
메르스 때문에 휴강하게 된 강좌 15'6/26 yellowday (0) | 2015.06.26 |
블로그를 열고 처음엔 그랬습니다. 15'6/18 yellowday (0) | 2015.06.18 |
안개낀 광안리 바닷가 15/6/13 yellowday (0) | 2015.06.15 |
메르스 / 하이쿠 15'6/13 yellowday (0) | 2015.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