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장어

yellowday 2011. 4. 26. 06:08

장어

 
한 해 농사를 끝내고 저수지 물을 빼면 마을
사람들이 앞다퉈 들어가 맨손으로
붕어, 가물치,메기를 잡았다.
보양식으로 인기였던 장어를 잡으면 소리 높여 자랑했다.
너무 미끄러워 세 손가락에 끼워 잡았다.
오죽 미끄러우면 곤란한 질문에 잘
빠져나가는 사람을 기름장어라고 할까.
 강이나 저수지, 논에서 장어를 잡는 건 옛 얘기다.
수질 악화에 소비가 늘면서 장어 개체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장어는 대부분 양식이다.
그나마 인공부화를 못해 치어를 잡아 양식하는데
잡히는 치어가 30년만에 10분의1로 급감하면서 양식장마저 귀해졌다.
 장어를 최고 보양식으로 여기는 일본에서 '완전양식' 염원이 이뤄졌다.
일본수산종합연구센터가 지난달 알을 부화해 키운 장어에서 2세대째의
알을 채취, 부화시키는 완전양식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부화성공률은 낮다지만 대량 양식이 되면 값이 떨어지고
치어 남획도 줄어들 것이다.
장어 완전양식이란 불가능의 벽이 무너졌다.
불가능에 대한 도전은 끝이 없다.

                                   이춘규 논설위원

추억의 용어 해석

마이동풍; 마이를 맞출 때는 동생을 생각해서 풍성하게 맞춘다.
노발대발; 할아버지 발은 큰 발.
자포자기; 자신 없는 일은 포기하고 자신 있는 일은 기분내서 한다.
임전무퇴; 임산부 앞에서는 절대로 침을 뱉어서는 안된다.
주차금지; 술과 차는 안 팝니다.
천재지변; 천 번 만 번 봐도 재수없으며 지금 다시봐도 변함없는 사람.
현모양처; 현저하게 엉덩이 모양이 양쪽으로 축 쳐진 아가씨.
오리지날; 오리도 지랄하면 날 수 있다.
백설공주; 백방으로 설치며 휘젓고 다니는 공포의 주둥아리.
                                       
                                         웃기는유머 섹시한 유머(올댓 북)
 신이 난 노인

 
한 늙은이가 고해성사실로 들어가서 신부에게 이야기했다.
 "난 여든 여덟 살입니다.지금 스물여덟 살 된 여자와 관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온갖 방식으로 즐기고 있는데, 난 평생 이렇게 즐거웠던 적이 없었습니다."
 "잘못 찾아오셨나 보군요.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뭡니까?"
 라고 신부가 물었다.
 "어찌나 자랑스러운지 아무한테나 이야기하지 않고는 못 배기겠단 말입니다.

 바로 그거

두 남자가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넌 어째서 아직도 그 사람을 미워하는 거야?"
 "몰라서 물어? 그놈이 내 마누라랑 사귀었잖아!"
 "하지만 그건 결혼 전의 일이라구."
 그러자 남자가 광분하여 소리쳤다.
 "바로 그게 미운 거야!! 내 마누라와 결혼 안한 그 잔꾀가 미워서 견딜 수 없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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