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친구
기자 초년병 시절 시민단체 취재를 하면서 알게 된 친구가 있다.
말하자면 사회친구다.
우리 둘은 다 산을 좋아해서 가끔 함께 등산도 하고 어떤 떄는
서로 신세 한탄도 하고, 각자의 일에 대해 고민과 포부를 털어 놓곤 했다.
그 친구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리고 연락이 끊어졌다가 어느 날 친구가 회사로 연락을 했다.
나는 그사이 파리 특파원을 다녀왔고, 그 친구는 미국에서
팔레스타인까지 갔다가 마지막에 런던에서 있었다고 했다.
내가 파리에 있을 때 런던 출장도 여러차례 갔었는데 알았더라면
만나 봤을 것을. 아무튼 그 친구는 학위논문을 마치러
런던으로 다시 간다고 했고 이후 또 연락이 끊어 졌다.
며칠 전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런던에서 돌아온 지 2년이 됐단다.
지금은 가돌릭 시민단체에서 프로그램 기획단장을 맡고 있었다.
그러면 그렇지. 어디에 있었든 씩씩하고 의미있게 살았을 친구다.
두어 시간 얘기를 나눈 뒤 우리는 다시 헤어졌다.
"언제 산에 한번 가자."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 같지?"
함혜리 논설위원
나도 밖에 안 나오지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노부부가 하루는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외출을 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길을 걷고 있는데,아주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아가씨가 옆을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그때 할머니가 아가씨의 얼굴을 보고 소리쳤다.
"내가 저렇게 생겼으면 집 밖으로 안 나오겠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할아버지가 어이없다며
할머니를 쳐다보고 말했다.
"당신이 저렇게만 생겼으면 나도 밖에 안 나오지."
웃기는 유머 섹시한 유머
두 달의 유급휴가
한 회사의 부장이 20년동안 근속한 보답으로
두 달간의 유급휴가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 부장은 그러한 회사의 보너스를 거절하였다.
사장이 부장에게 묻자 부장이 대답했다.
"첫번째 이유는 제가 그렇게 오랫동안 자리를 비워서
회사 운영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어서 그래요."
"그래? 두번째 이유는 제가 그렇게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는데도
회사 운영이 제대로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어서지요."
헤드라인
아버지와 아들이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헤드라인 뉴스를 하는 것이다.
아들; "아빠, 헤드가 뭐야?"
아빠; "응, 머리라는 뜻이야......"
아들; "그럼 라인은 뭐지?"
아빠; "선"
아들; "헤드라인은?"
아빠; "가르마"...........마복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