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觀光地

칭다오 속 작은 유럽

yellowday 2015. 2. 20. 08:38

입력 : 2015.02.13 20:56

칭다오는 짧은 기간 동안 독일, 일본, 미국의 지배 혹은 영향 아래 있었던 아픈 역사가 있는 도시다. 칭다오하면 생각나는 칭다오 맥주,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 등이 모두 이러한 과거의 흔적으로 현재도 많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붉은 지붕의 도시
붉은 지붕과 푸른 나무 그리고 넓은 바다의 조화가 이색적인 칭다오의 전경은 독일인의 영향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들이 지어놓은 건물의 지붕 색에 맞춰 이후에도 붉은색의 지붕이 많이 생겼다. 이러한 전경을 볼 수 있는 두 개의 대표적인 전망대인 신호산 공원과 소어산 공원에 오르면 탁 트인 시야에 아름다운 칭다오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신호산 공원 信号山公园

독일이 칭다오를 점령하던 시절 무선기지국으로 사용한 곳이라 신호산이라 이름 붙은 98m의 높지 않은 산이다. 이곳에는 360도로 바닥이 돌아가는 전망대가 있는데 붉은 지붕의 유럽식 건물들과 잔교 그리고 바다까지 조화로운 칭다오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운영시간 : 07:30~18:30
입장료 : 공원입장료 5CNY, 전망대입장료 10CNY. 총 15CNY
 

소어산 공원 小漁山公園

건너편 신호산까지 함께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전망대! 높지 않은 산으로 어부들이 그물과 생선을 말리던 곳을 1984년 중국정부가 공원으로 조성하며, 현재는 많은 여행자가 칭다오의 전경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운영시간 : 4~10월 06:00~20:00. 11~3월 06:00~19:00
입장료 : 10CNY
무료입장 : 4~10월 06:00~07:30, 18:30~20:00 / 11~3월 06:00~07:30, 17:30~19:00


유럽의 흔적

조용한 어촌이었던 칭다오가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1800년대 후반이다. 1897년 독일의 조계를 시작으로 일본의 점령과 미국 기지로의 사용 등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거의 아픔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은 현재의 칭다오는 유럽풍 건축물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였으며, 독일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칭다오 맥주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영빈관 迎賓館

1905년에 짓기 시작하여 1907년에 완성된 독일 총독의 관저. 당시 너무 많은 예산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되어 총독이 물러났을 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중국에선 모택동이 별장으로 이용해서 더욱 유명해진 대표적인 여행지.

운영시간 : 08:30~17:00
입장료 : 20CNY


기독교당 基督教堂

1908년 독일인이 예배를 보기 위해 지어진 곳으로 100년 전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붉은 지붕과 노란 벽이 인상 깊은 건물로, 중국이 공산주의가 되면서 폐쇄되었다가 1980년에 다시 문을 열었다.
 입장료 : 10CNY
 

천주교당 天主教堂

칭다오 유일의 천주교당.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건물 양식에 조금 실망할 수도 있지만, 중국에서 천주교당을 본다는 것은 매우 이색적인 경험이다. 이 건물 또한 독일인들의 예배를 위해 지어졌으며, 현재도 매주 미사가 진행된다.
입장료 : 10CNY

팔대관 풍경구 & 화석루 八大關 & 花石楼

독일 지배 시절 서양인들의 별장이 들어섰던 구역으로 서양식 건축물과 울창한 나무가 어우러진 곳이다. 해안가를 따라 들어선 공원까지 천천히 산책을 즐기기 좋다. 대표적인 건축물은 화석루로 유일하게 입장이 가능한 곳이다. 1903년 완공되었으며, 장제스가 몇 차례 방문하여 유명해졌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