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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에서 바닷 속에 무려 천년간 잠들어 있던 금화가 대거 발견됐습니다. 아마추어 잠수부들이 우연히 찾은건데,
무려 11세기 이집트 파티마 왕조 때 것으로 무척 희귀한 금화 등장에 고고학계가 흥분하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 속에서 주운 금속 덩어리, 흙을 털어내고 보니 샛노란 금화입니다.
이스라엘 서북부의 항구 도시 카이사레아의 인근 해저에서 2주 전, 중세시대 것으로 보이는 금화들이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모두 2천여개, 무게만 6.5kg인데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스라엘 고대유물 당국은 이 금화들이 11세기 이집트 파티마 왕조 시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콥 샤르빗 / 이스라엘 고대유물 당국 담당자
"이슬람이 배를 가진 첫 시작이죠. 함선과 무역 상선이죠. 그들은 지중해의 모든 도시와 무역을 계속했습니다."
이 금화들은 주변에서 잠수를 하던 아마추어 잠수부들에 의해 천년 만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처음엔 장난감 동전인 줄 알았던 잠수부들이 당국에 신고해 조사가 이뤄지면서 더 많은 종류와 양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이 금화들은 주인들이 금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빨로 물었던 자국까지 선명히 남아있는 등
가치를 매기기 어려울 정도의 보존 상태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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