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2.06 14:52 | 수정 : 2015.02.06 14:59
- 언제 결혼하니?
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의 그림 '언제 결혼하니?'가 약 3억 달러(약 3272억원)에 팔렸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술품 거래 사상 최고가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이 된 셈이다.
스위스 개인 소장자인 루돌프 슈테린이 최근 고갱의 1892년 유화 '언제 결혼하니?'(Nafea Faa Ipoipo: When Will You Marry?)를 판매했고,
판매가는 약 3억 달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NYT가 미국·유럽 미술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에서 예술작품 소장가들에게 전문적으로 자문해주는 토드 레빈은 "지난해 말 고갱의 작품이 매물로 나왔다는 것을 들었다.
당시 가격은 2억 달러 후반에서 3억 달러라고 들었다"고 NYT에 전했다.
개인 간의 미술품 거래는 판매 가격을 공개하지 않지만, 고갱의 작품이 3억 달러에 팔렸다면 이는 역대 미술품 거래가 중 최고다.
지금까지는 2011년 팔린 폴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이 2억5000만 달러(약 280억원)로 최고가였다.
NYT는 고갱의 작품 구입자가 중동 카타르 왕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복수의 미술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언제 결혼하니?'는 고갱이 타히티 원주민 여인 2명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스위스 바젤 미술관이 반세기 가까이 대여해 전시 중이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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