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2.03 14:52
- BBC 방송 화면 캡처
120여년간 ‘작자 미상’ 상태였던 동상 두 점이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작품일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이 2일 밝혔다. 사실일 경우 두 동상은 미켈란켈로의 작품 중 세계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동상이 된다.
이 동상들은 표범 등에 올라 타 한쪽 팔을 치켜든 나체 남성을 묘사한 93cm 높이의 작품이다. 19세기에 두 동상이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라고 알려지기도 했지만, 서명과 기록이 없어 작자 미상인 상태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폴 조애니디즈 케임브리지대학 명예교수는 미켈란젤로의 제자가 남긴 스케치에서 이 동상들과 닮은 그림
‘표범 탄 청년’을 발견했다. 이 스케치는 미켈란젤로의 제자가 스승의 스케치를 복사한 것이다.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두 동상은 1500~1510년에 제작됐으며, 그 당시 미켈란젤로의 작품 양식·인체 골격과도 흡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올 7월 최종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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