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古詩 漢詩

관서악부(關西樂府)

yellowday 2015. 2. 1. 11:09

 

 

관서악부(關西樂府)

 

조선 영조 , 문인 신광수평안 감사였던 채제공권유지은 악부. 서도 지방경치, 흥망,

인물, 민요, 풍속 따위를 노래하였다. ≪석북집≫에 실려 있으며, 모두 108장으로 되어 있다.

 

 

조선 후기 최고 문장가인 석북 신광수는 108수의 한시를 남겼다.

'관서악부'(關西樂府)라는 이름의 이 한시는 평양의 풍속과 역사, 감사(監事)의 덕목을 담고 있다.

한 수만 읊어도 당시 평양 모습이 눈앞에 펼쳐질 정도로 모두 금쪽같은 문구여서 백팔진주라고도 불린다.

 

관서악부는 석북의 시에 당대 최고 서예가인 표암 강세황의 글씨를 더했다는 점에서 특히 가치가 높다.

표암은 절친한 친구인 석북으로부터 '관서악부' 글씨를 써달라고 부탁받았으나 미처 시를 적지 못했다고.

표암은 석북이 관서악부를 쓴 이듬해인 1775년 세상을 뜨자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글씨를 썼고 이를 석북 후손에게 전했다.

 

 

*신광수(申光洙)(1712-1775)는 자가 성연(聖淵)이고 호는 석북(石北)오악산인(五嶽山人)이다.

1750년(영조 26)에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1761년(영조 37)영릉참봉(寧陵參奉)을 시작으로

 연천현감(連川縣監)영월부사(寧越府使) 등을 역임하였다. 1775년(영조 51) 2월에 우승지(右承旨)에 제수되었으나,

해 4월 세상을 떠났다. 『관서악부』평양감사(平壤監司)로 부임하는 채제공(蔡濟恭)(1720-1799)을

위하여 1774년(영조 50)에 지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