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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 경매가 1억원 탄생…aT화훼공판장 올 첫 경매 기록

yellowday 2015. 1. 16. 15:20

입력 : 2015.01.16 14:48 | 수정 : 2015.01.16 14:50


	지난 14일 경매에서 1억500만원에 낙찰된 한국 춘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지난 14일 경매에서 1억500만원에 낙찰된 한국 춘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경매가 1억 원짜리 한국 춘란(春蘭)이 탄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김재수) 화훼공판장은 지난 14일 서울 양재동 aT 화훼공판장에서 연 올 첫 춘란 경매에서

 단원소(원판소심)로 불리는 춘란이 1억500만 원에 낙찰됐다고 16일 밝혔다.

 최초가 7000만 원보다 3500만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최고 경매가 8900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aT는 말했다.

aT 화훼공판장은 지난해 6월 처음 제도권 도매시장에서 한국 춘란 경매제를 시작했다.

과거 한국 춘란은 야시장 등에서 주먹구구식으로 거래돼 왔는데, 그 거래 규모가 2500억 원에 이른다.

aT 화훼공판장은 “신뢰성 있는 제도권 거래가 정착되면 춘란 시장이 활성화되고, 이는 전반적인 화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춘란 경매실적은 20억 원에 그쳤다. aT 측은 올 첫 번째 경매에서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만큼 경매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송기복 화훼공판장장은 “한국 춘란의 경매 정착을 위해 올해 신규 중도매인을 추가 유치하고 경매 횟수도 2회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난 애호가와 초보자도 쉽게 춘란을 접하도록 ‘춘란 기르기 강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장은 또

 “수도권 춘란 대회 개최는 물론 aT 본사가 이전한 전남 나주 현지 춘란 경매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