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아시아 유물·작품 등 4만여점 웹서 공개… 다운로드도 가능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의 프리어·새클러 미술관(Freer·Sackler Gallery)이 6일(한국 시각) 아시아 유물 및
작품 4만여점을 온라인(www.asia.si.edu)으로 공개했다. 3000년 된 청동 호랑이부터 목판화, 수묵화, 도자기 등
한·중·일의 다양한 작품들이 망라됐다.
이 중 한국 작품은 781점. 국내에 10여 점밖에 없는 귀한 고려불화가 이 미술관에 석 점이나 있다. 차(茶) 사발, 조선시대 분청사기,
고려청자 매병·정병 등 도자기류가 가장 많고, 회화·병풍에 현대 작가 서도호의 작품까지 폭넓은 컬렉션이다.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당시 세계적 골동품 회사였던 일본 야마나카(山中)상회에서 입수한 것이다. 2012년 국립중앙박물관의 지원을 받아 발간한
'프리어·새클러 미술관 소장 한국 미술품' 영문 도록에는 유물의 출처와 구입 경위, 가격이 상세히 적혀 있다.
프리어·새클러 미술관은 사업가 찰스 L. 프리어(1856~1919)가 기증한 아시아 미술품으로 1923년 개관했다.
- (왼쪽)14세기 중반의 고려 불화‘수월관음도’. (오른쪽)12세기 말~13세기 초반의 고려청자 정병. /미국 프리어·새클러 미술관 제공
그동안 미술관 수장고에만 묻혀 있던 작품들이 일반에 공개된 것은 대규모 디지털 작업 덕분이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뉴욕의
자연사박물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등의 작품을 포함한 소장품 40여만점을 디지털화해 무료 공개했다.
10메가바이트가 넘는 고화질의 디지털 작품은 상업적 목적만 아니면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고려불화 '수월관음도'를
내려받아봤다. 거북 등·연꽃무늬를 금니(金泥·금가루)로 그린 붉은 치마, 우아한 곡선으로 포개진 흰색 베일 자락까지 생생한 화질로
확인할 수 있었다. 유물을 클릭하면 제작 시기와 장소, 재질 등 상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김규동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장은
"새로 공개된 유물은 없으나 기존에 알려진 550점 외에 도자기 파편, 토기 조각 231점까지 수장고에 있는 유물을 모두 공개했다"고 말했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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