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일몽 {南柯一夢}
당나라에 순우분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술에 취해 집 앞 나무 그늘에서 잠이 들었을 때였습니다.
그 순간 어디선가 관리 둘이 나타났습니다.
“저희는 괴안국 임금님의 명에 따라 귀인을 모시러 왔습니다.”
순우분은 그들을 따라 나무 구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그곳에서 기다리던 임금이 그를 반갑게 맞으며 사위를 삼았습니다.
이후 순우분은 남가군을 다스리라는 명을 받고 그곳에 부임, 수십 년 동안 선정을 베풀었고
그 공으로 재상의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웃 단라국의 침공을 받아 고통을 받고 연이어 부인마저 세상을 뜨자 절망에 빠져 관직도 버린 채 상경했습니다.
그를 맞은 임금은 천도해야 할 것 같다며 그를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하였는데, 그때 마침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하도 신기하게 여긴 순우분이 자신이 기대 자던 나무를 살펴보자 뿌리 부근에 구멍이 있었고,
그 속에는 거대한 개미집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곳에서 남으로 뻗은 가지에도 개미떼가 있었습니다. 바로 남가군인 셈이지요.
놀라며 집으로 돌아간 순우분이 다음 날 다시 이곳을 찾자 전날 내린 비로 개미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천도한 셈이었지요.
이로부터 순우분은 나뭇가지 밑에서 꾼 꿈처럼 인생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깨달았다고 합니다.
![남가일몽 본문 이미지 1](http://dbscthumb.phinf.naver.net/1627_000_1/20121119191308418_6W80P7NRN.jpg/ad4_616_i1.jpg?type=w197_2&wm=Y)
'名言 四字成語' 카테고리의 다른 글
瓜田에 不納履하고 李下에 莫正冠하라 / 명심보감(明心寶鑑) (0) | 2015.03.24 |
---|---|
백가쟁명 [百家爭鳴], 제자백가(諸子百家,), 노변정담 [爐邊情談] (0) | 2015.01.13 |
'파부침주'破釜沈舟 (0) | 2015.01.02 |
‘지록위마(指鹿爲馬)’…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0) | 2014.12.22 |
覆水不可收, 行雲難重尋 (복수불가수, 행운난중심) (0) | 2014.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