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인생의 산술

yellowday 2011. 4. 22. 22:16

인생의 산술

 
세상살이는 수학처럼 정답이 똑 떨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예를 들면 수학에선 '100-1=99'다
하지만 인생사야 어디 그런가.
'100-1=0'이 될 수도, '-99+1=100'이 되기도 한다.
백 번 잘하다가 한 번 못하면 '꽝'이 될 수 있고, 아흔 아홉 번 잘못하다가
한 번 잘하면 다 잘하는 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혼자 사시는 팔순 고모한테서 며칠 전 전화가 걸려왔다.
 "몸이 불편하니 약값 좀 부쳐라."고
하시고는 내가 말할 틈도 안 주고 끊으셨다.
두어 달에 한 번씩 주말에 찾아 뵙고 말동무를 해드리곤 했다.
용돈을 드려도 마다할 때가 많으셨다.
그런데 갑자기 웬 돈을?
이상한 기분이 들어 쏜살같이 달려갔다.
고모가 활짝 웃으며 나를 맞았다.
"몸이 아팠지만 조카 얼굴을 보는 순간 괜찮아졌다."고 하신다.
 고모는 돈이 필요한 게 아니라 핏줄을
만나 위안을 찾으려 하셨던 것 같다.
유사시 비상망을 가동했을 때 나의 기동력도 점검하실 겸....
백 번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될 지 모르겠다.

                             
육철수 논설위원


  바람둥이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를 며칠 남겨둔 어느날 한 소년이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보냈다.
 "저는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동생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제 소원 꼭 들어주세요."
 이 편지를 읽은 산타할아버지가 소년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답장으로 보내 왔다.
 "편지는 잘 읽었어요. 그런데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네 엄마를 나에게 먼저 보내줘야 할 것 같구나"

  금연중 생겨난 일

한 사나이가 담배를 끊을 결심을 했다.
그래서 하루에 은단을 2통씩 먹었다.
 그러나 한 달 후 그 사내는 은단에 중독이 됐다.
 그는 할 수 없이 은단을 끊기 위해서 다시 담배를 피워야 했다.

  아줌마

전화통화를 했다하면 세 시간이 기본인 한 아줌마,
어느날 30분 만에 전화를 끊자 남편이 의아해하며
왜 그렇게 빨리 끝내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줌마는 귀찮다는 듯이
" 아 글쎄 잘못 걸려온 전화지 뭐예요."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든 것

1. 앙드레김에게 검은 옷 입히기
 2. 스님 머리에 꽃핀 꽂기
 3. 장가간 아들 내 편 만들기
 4. 펀드에 맡긴 돈 원금 되찾기


'쉬어가는 亭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응칠교  (0) 2011.04.22
施恩(시은)-마복산님  (0) 2011.04.22
기초의 중요성-마복산님  (0) 2011.04.22
부산말의 위력  (0) 2011.04.22
<유머>웃어봅시다  (0) 201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