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기초의 중요성-마복산님

yellowday 2011. 4. 22. 22:15

기초의 중요성

지난 일요일 퇴근길에 모처럼 차를 몰다 가슴이 철렁했다.
녹색 신호등이 황색으로 바뀐 교차로에서 그날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다.
백미러를 통해 다른 차들이 바로 뒤에서
생생 달리는 것을 보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대형사고의 확률을 줄이려면 평소에 교차로 도달 전
미리 속도를 줄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황색등의 점멸 시간을 늘리는 등 신호체계를 개선하는
것은 당국의 몫이겠지만, 사실 이런 것들은
조금만 신경쓰면 할 수 있는 기초적인 일이다.
 세계 자동차 업계의 패자인 도요다도 한순간의 자만으로
추락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기본기에 소홀하면 한방에 간다"는 국내 대기업인사의
인터뷰내용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거창한 목표달성에 앞서 하찮아 보이는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게 개인이나 기업인, 공직자 할 것 없이 공통의 덕목이 돼야 할 듯 싶다.
기원전 3세기에 이미 "태산에 부딪혀 넘어지는 사람은 없다.
사람을 넘어지게 하는 것은 작은 흙무더기다."라고
갈파한 한비자의 혜안이 놀랍다.


 
침대 다리

어느 날 한 남자가 넘부 괴롭다며 정신과 의사를 찾아 하소연을 했다.
"자려면 침대 밑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아 침대 밑으로
가면 또다시 침대 위에 누군가가 있는 것 같아요.
매일 잠도 못 자고 미치겠어요."
 그랬더니 의사가 이렇게 말했다.
 "저에게 2년 동안 매주 세 번씩 치료 받으세요."
 상담을 마치고 돌아간 남자는 다시 병원을 찾지 않았고,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우연히 둘은 만났고, 의사가 남자에게 물었다.
 "왜 다시 병원에 오지 않으셨어요?"
 "아는 사람이 10달러를 받고 침대 다리를 없애줬어요."


 
직업병

한 프로그래머가 한밤에 일을 하다 쓰러져 병원에 실려 왔다.
 다음날 프로그래머를 진찰한 의사가 말했다.
 "지금 당신의 몸속에 침투한 바이러스는 현대의학으로
도저히 치료할 수 없는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러자 그 프로그래머가 물었다.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말씀인가요?"
 의사가 그렇다고 하자 또다시 물었다.
 "약물치료도 안 되고요?"
 의사가 또 그렇다고 하자 프로그래머는 체념한 듯 말했다.
 "그럼 포맷해 주세요......"


거지 부자 간의 이야기

홍수가 나서 힘든 시절 거지 아버지와 아들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눈다.
 아들; "아버지, 우리는 참 행복하네요. 잃어 버릴 것이 없어서."
아버지; "그게 다 아버지를 잘 둔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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