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글 日常

저녁노을이 질 때 14'9/14 yellowday

yellowday 2014. 11. 19. 21:15

 

 

 

 

 

 

 

 

 

저녁노을이 질때

 

 

저녁해가 긴 옷자락을 끌고

산넘어로 숨을라치

하늘은 또 하나의

바다가 된다

 

군데군데 무인도가

장승처럼 박혀 

의지할 누군가를 기다리며

만찬을 준비한다

 

이글거리던 한낮의 기억들

석양의 붉은빛처럼

하나 둘 가로등 사이로 빠져 나가고

어느듯 별과 바람이 윤슬처럼 안겨온다

 

노을이 사라진  바다위엔

 견우직녀의 속삭임이

분홍 꽃신을 신고

밀물되어 우르르 달려 오겠지

 

 다시 떠오를 내일의 아침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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