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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추천 단풍명소 - 끝없는 오색 융단,

yellowday 2014. 10. 29. 12:36

입력 : 2014.10.27 18:39

날씨가 쌀쌀하더니 벌써 11월이 코앞이다. 오색찬란한 단풍구경 한 번 못해보고 가을을 떠나보내기엔 아쉽다. 중국에서도 이맘때면 단풍놀이가 시즌인데, 특히 수도 베이징은 가까운 거리에 단풍명소가 많아 가을여행의 단골로 꼽힌다.

오늘은 늦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베이징시관광국이 추천하는 단풍명소 베스트 10곳을 소개한다.

끝없는 오색 융단, 베이징 추천 단풍명소

1. 베이징 가을단풍의 지존, 향산 황로수(黄栌树) 단풍

베이징에서 '단풍'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향산이다. 베이징 소서산(小西山) 동쪽 기슭 해발 577m에 위치한 향산공원(香山公园)은 온 산 가득히 덮인 황로수덕에 상강(霜降·10월 24일경) 이후 자홍색으로 물든다.

늦가을 상강 절기를 맞아 붉게 물든 향산공원.

늦가을 상강 절기를 맞아 붉게 물든 향산공원.

향산에서 절경을 즐기기 위해서는 썬위후펑샤오팅(森玉笏峰小亭)으로 가야 한다. 그 곳에서 멀리 바라보면 각종 색채의 단풍으로 물들어버린 산을 감상할 수 있다.

매년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는 향산 단풍관광에 있어서 최적의 시즌으로 단풍이 유지되는 기간은 보통 1개월 정도이다.

팔달령장성과 함께 단풍도 감상할 수 있는 팔달령 삼림공원.

팔달령장성과 함께 단풍도 감상할 수 있는 팔달령 삼림공원.

2. 장성과 단풍의 눈부신 조화, 팔달령 삼림공원

팔달령장성과 인접한 베이징 팔달령 국가삼림공원에는 중화제일철도와 첨천우(詹天佑)동상의 남쪽 산봉우리에 위치해 있다. 총면적은 56만㎡에 달하며, 그 안에 5만여 그루의 단풍나무가 심어져 매년 가을이 되면 온통 붉게 물든 산림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이 지역의 단풍은 베이징 시내 단풍 관광시즌보다 약 보름 정도 빠르다는 것이다. 9월 말부터 10월말까지를 최적의 시기라 보는데, 이 시기에 팔달령 국가삼림공원은 아주 풍부한 색채를 자랑하며, 여행객을 유혹한다.

가까운 거리에 비해 비교적 한적한 백망산 삼림공원.

가까운 거리에 비해 비교적 한적한 백망산 삼림공원.

3. 제일 가까운 교외 단풍감상지, 백망산 삼림공원

백망산의 단풍나무는 다양한 품종이 있어 가을뿐 아니라 봄과 여름까지 세 계절 동안 단풍을 볼 수 있다.

백망산에는 단풍구경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두 군데 있는데, 하나는 넓은 산림과 평탄한 산비탈을 자랑하는 우의정(友谊亭)이다. 숲 속의 그늘진 오솔길을 한가로이 거닐면서 감상하는 단풍은 관광객으로 하여금 마음이 트이고 기분이 상쾌하게 한다.

층층이 물든 백망산 삼림공원의 외경.

층층이 물든 백망산 삼림공원의 외경.

다른 한 개는 백망산의 정상에 위치한 람풍정(览枫亭)이다. 이곳에서 서쪽을 향해 보면 겹겹이 중첩된 산의 지세를 감상할 수 있고, 붉게 물든 단풍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시끌벅적한 샹산(香山红叶节, 향산단풍절)에 비해 백망산에서는 조용하고 편안한 가운데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형형색색 단풍을 자랑하는 묘봉산.

형형색색 단풍을 자랑하는 묘봉산.

4. 가을 속 옛길(古道)의 운치, 묘봉산

시 중심에서 약 70km 떨어진 먼터우거우구에 위치한 묘봉산 풍경구는 해발 1천291m로 향산공원과 인접해 있다.

가을의 묘봉산에서 1백년 된 옛길(古道)을 산책하면서 우뚝 솟은 산 정상에 올라 감상하는 단풍은 관광객의 마음과 기분을 새롭게 한다. 특히 빨간 단풍잎과 녹색 측백나무의 산들을 바라보면 층층이 물든 단풍이 관광객을 매료시킨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오르기 수월한 산방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오르기 수월한 산방산.

5. 층층이 물든 단풍 절경, 상방산

상팡산(上方山,상방산)은 상강 절기 이후, 늦가을에 접어들면 형형색색의 나뭇잎들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특히 붉은 나뭇잎이 마치 인공으로 염색시킨듯한 매력을 발산하며 관광객들이 이를 잊을 수 없게 만든다.

상방산 천주봉(天柱峰)에 올라 남쪽을 향해 바라보면 은행나무와 측백나무가 서로 조화를 이뤄 절경을 선사한다.

공원 내 호숫가를 따라 붉게 물든 단풍이 절경인 북궁 삼림공원.

공원 내 호숫가를 따라 붉게 물든 단풍이 절경인 북궁 삼림공원.

6. 향산의 4배에 달하는 단풍면적, 북궁 삼림공원

북궁 삼림공원(北宫森林公园)은 펑타이구 창신뎬에 위치해 있으며, 향산을 제외하고 도심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단풍명소이다.

공원 내에는 다양한 단풍나무들이 있으며, 그 면적만 120만㎡에 달한다. 가을이면 바닥이 보일 만큼 맑은 후루후(葫芦湖)에 비친 단풍나무들은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연출한다.

호수 중앙 분수대에 생긴 무지개와 단풍이 어우러진 모습.

호수 중앙 분수대에 생긴 무지개와 단풍이 어우러진 모습.

이 외에도 공원 내부에는 중국 남방 지역의 특색을 갖추고 있는 수상공원이 푸른 산속에 위치하고 있어 더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공원 내부에서 과일, 나뭇잎 수확도 가능하며, 헬스, 체험, 오락, 휴식 등이 하나로 묶인 종합관광도 가능하다.

붉게 물슨 망산 삼림공원 입구에 엄청난 크기의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붉게 물슨 망산 삼림공원 입구에 엄청난 크기의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7. 단풍도 보고 산열매도 따고…일거양득 망산 삼림공원

가을에 망산에 가면 붉은 단풍잎 감상과 함께 야생 대추(酸枣)를 직접 딸 수 있으며, 농촌에서 직접 재배한 야채도 먹을 수 있다.

망산을 오르는 3천666개의 계단은 베이징에서 가장 길며, 이 계단을 오르며 단풍 구경을 하다보면 등산의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

베이징 가장 높은 곳에서 단풍구경을 할 수 있는 영산

베이징 가장 높은 곳에서 단풍구경을 할 수 있는 영산

8. 베이징 최고봉의 단풍파노라마 영산

먼터우거우구에 위치해 있는 영산은 베이징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시내보다 10도 정도 낮은 온도는 이곳의 단풍을 더욱 투명하게 만든다. 영산은 도보 외에도 케이블카, 말을 타고 오를 수 있다.

영산에 올라서서 발아래를 내려다보면 흔들리는 바람 가운데 단풍잎이 산야에 가득한다. 다채로운 색상의 나뭇잎은 언제 어디서 바라보아도 정말 아름답다.

호숫가를 따라 걸으며 바라본 금해호의 전경.

호숫가를 따라 걸으며 바라본 금해호의 전경.

9. 붉은 단풍과 푸른 호수의 조화, 금해호

가을이 되면 핑구취에 있는 금해호 주변을 둘러씬 산들이 온통 붉게 물들어 단풍의 절정을 보여준다. 1천333만㎡ 면적에 산과 물이 어우러진 금해호는 베이징에서도 대표 가을 여행지로 꼽힌다.

특히 금해호 가을축제기간 동안 관람객들은 호수에서 배를 타고 단풍구경을 할 수 있으며, 산이나 탑에 오르면 푸른 호수를 감싼 붉은 단풍을 볼 수 있다.

곱게 물든 단풍 속에 우뚝 솟아있는 모전욕장성.

곱게 물든 단풍 속에 우뚝 솟아있는 모전욕장성.

10. 장성 아래 펼쳐지는 단풍의 물결, 모전욕

풍부한 식생과 수려한 장성의 경관 덕분에 모전욕장성은 중국 및 외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성을 가지게 했다.

단풍은 모전욕의 대부분지역에 덮여 있는데. 높은 곳에 오르면 장성의 웅장한 기세와 함께 곱게 물든 단풍의 바다에 길을 낸 듯 솟아있는 장성의 웅장한 기세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