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의 청춘투쟁|변희재 지음|도전과 미래|310쪽|1만5000원
변희재는 뜨거운 논객(論客)이다. 여기저기 논쟁을 일으키고 의혹을 제기한다. 미디어워치라는 인터넷 언론사 대표 등 직함도 많다.
이번엔 40세의 나이에 자기 삶을 돌아보는 책을 냈다. 이른 감이 있지만 잘못 알려진 사실이 너무 많아 이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의 회고는 '문 닫고 입학한' 서울대 미학과에서 신좌파 운동권과 논쟁을 벌이던 때부터 시작한다.
재학 중 '스타비평'이란 대중문화 평론서를 출간하거나 포털 사이트의 권력화를 비판하는 등 논객으로서 자신의 이력을 차분히 되짚는다.
친노(親盧) 매체에 몸담았다가 보수 논객으로 변신한 과정도 털어놓는다.
저자는 자신을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에 빗댄다. 좋아하는 글쓰기를 하려고 키보드를 두들기다
미디어 사업가, 공적 운동가가 되기까지 좌충우돌한 모습이 만화 캐릭터와 닮았다고 한다. 허황되지 않은 자기 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