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커, 빅토리아 베컴, 그리고 김성령과 황신혜는 당신과 동년배다. 올여름, 누구보다 근사한 보디라인을 뽐내고 싶다면 당장 일어나 움직이자.
TREND NOTE 트렌드
- DHC의 새로운 모델 나나.
다이어트에도 트렌드가 있다. 살을 빼고 예쁜 몸매를 가지고 싶은 건 누구든 마찬가지겠지만, 어떤 식이요법과 운동법이 유행하느냐에 따라 시대의 트렌드에 맞는 몸매를 만들 수 있기 때문. 최근 대한민국이 열광하는 보디 트렌드는 헬시 & 섹시다. 말 그대로 빼빼 마른 몸매와 핏기 없이 뽀얀 피부가 아닌, 단단하고 탄력 있는 몸매와 건강해 보이는 구릿빛 피부가 매력적이라는 뜻이다.
어떻게 하면 트렌드에 맞는 몸매를 만들 수 있을까. 먼저 ‘싱겁게 먹기’를 실천해야 한다. 다이어트 & 트레이닝 서적 <하루 4분 타바타 트레이닝>의 저자이자 PT 스튜디오 ‘우리짐’의 대표인 한길 트레이너는 “우리가 먹는 찌개나 국에는 정말 많은 나트륨이 들어가 있죠. 식사를 제시간에 담백하게 먹는 습관을 들이세요”라고 말한다. 또한 <살빼기 요요현상과의 승부>의 저자이자 국내 최초 다이어트 프로그래머인 이경영 박사는 “살빼기 전에는 떡볶이, 낙지볶음, 쫄면, 부대찌개처럼 달고 매운 음식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자극적인 음식이 다이어트에 큰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는 싱겁게 먹었죠. 설탕, 소금, 후추 등 조미료를 줄이니 위에 부담이 덜하고 무엇보다 아침마다 얼굴과 다리가 퉁퉁 부었던 현상이 눈에 띄게 줄었죠”라며 나트륨 줄이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라고 권하고 있다.
두 번째는 운동에 있다. 짐승남에 열광하던 때를 지나 잔근육이 잡힌 어깨에 환호하는 여성들 역시 이제는 작은 근육, 즉 슬림하기만 한 몸매가 아닌 힘이 느껴지는 건강하고 탄력적인 몸매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헬스장 유리 너머로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모습보다 매트 위에서 맨손체조나 요가를 하고, 트레이닝 기구를 사용하는 여성들이 늘어난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머슬매니아 유니버스 코리아 모델이자 퍼스널 트레이너인 이현민 트레이너는 “대부분 여성분들을 보면 유산소운동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아요. 운동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몰라서 무조건 달려서 땀을 빼는 건데, 사실 그건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에요. 근력 운동이 먼저예요. 꼭 무거운 덤벨을 들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지 않아도 돼요. 집에서 TV를 보면서 허리를 움직이거나 설거지를 하며 발꿈치를 올려주는 등 가볍게 시작해서 본인 컨디션에 맞춰야 해요. 그 후에 러닝머신이나 자전거 등으로 몸매를 잡아주는 거죠”라며 당장 근육 운동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마지막 트렌드의 키워드는 슬리밍 제품과 과학의 힘 빌리기. 돈보다 시간이 아깝거나, 힘든 게 싫고 과격한 운동이 적성이 아닌 사람을 위한 제품이 최근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 바르기만 해도 몸에서 열을 내어 슬리밍 효과를 보이는 화장품부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트레이너처럼 하루 동안 얼마나 걸었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등을 체크해주는 IT기기, 끼니를 거르며 살을 빼는 대신 저압을 이용해 신진대사를 높여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첨단 운동기구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돼 있다.
이렇듯 2014년 다이어트의 트렌드는 기본적이지만 꾸준한 노력을 필요로 하는 방법과 투자 비용이 높지만 LTE급으로 빠른 두 가지로 나눠지는 것이 특징이다. 선택은 당연히 당신의 몫. 이제라도 당신에게 맞는 관리를 찾아내 한시라도 빨리 근사한 몸매 만들기에 나서야 할 때다.
EATING HABITS 식습관
KNOW-HOW 1
디저트로 시작해서 밥으로 입가심,
거꾸로 식습관
중증 고도비만에서 25㎏을 감량한 의학박사 이금정이 추천하는 식습관. 아침, 점심, 저녁을 굶지 않으면서 하루에 총 1200칼로리를 섭취하기 때문에 힘들지 않고, 요요현상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총 15분에 걸쳐 식후에 먹는 과일을 식전에 먼저 먹고 반찬, 국의 건더기 순서로 먹은 후 밥으로 입가심하는 것이 포인트! 부족한 영양소는 제철 과일로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주로 단백질 위주로 식단을 짜고 저녁에는 탄수화물을 금지한다. 운동은 일주일에 5회, 하루 5~15분 사이로 무리하지 않도록 한다.
KNOW-HOW 2
다시 비만으로 돌아가지 않는,
요요현상 극복
체육학과 영양학을 전공해 34㎏을 감량한 후 15년 동안 다시 살찌지 않고 체중을 유지해온 이경영 박사의 비법. 다이어트보다 무서운 요요현상을 막으려면 자신만의 식이요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짜고 많은 음식을 먹는 습관을 싱겁고 적게 먹는 습관으로 바꾸는 것이 포인트! 한식 다이어트의 우수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생선과 쌀을 주식으로 하던 일본이 밀가루로 만든 분식과 육류, 유제품을 장려하면서 비만 관련 성인병이 급증했다는 보고서가 존재할 정도고, 한국에서의 한식으로 살이 많이 빠졌다는 외국 강사들도 많다. 하루 세끼를 배부르지 않게 시간을 정해 먹어야 하는데 칼로리가 높은 간식은 절대 금물. 감자칩 생각이 간절하다면 감자를 얇게 썰어서 전자레인지에 구워먹는 것도 좋다. 이때 소금이나 다른 조미료는 절대 뿌리지 않는다.
KNOW-HOW 3
건강·신선·간단,
지중해식 다이어트
영양과 신진대사 분야의 전문가이자 미국 영양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마리사 클라우티어가 제안한 건강한 식단인 지중해 식단의 핵심은 제철식품과 로컬푸드의 섭취다. 여유로운 삶을 즐기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다는 데 큰 의미를 둔다. 지중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간단하게 조리해 식이조절을 하는 다이어트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올리브유, 해산물 등을 이용해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인스턴트식품에 길든 입맛을 바꾸면 체중 감량 및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KNOW-HOW 4
섹시 다이어트, 디톡스 21일
미국 의과대학과 병원, 하버드 등에서 강의하는 건강 코치 크리스 카가 추천하는 21일 대청소 프로그램. 일어나자마자 레몬 한 조각을 넣은 따뜻한 물과 허브티를 마신다. 월요일 아침에는 녹즙과 함께 사과나 베리를 먹고 점심에는 두부샐러드와 글루텐 프리 빵을, 저녁에는 채소 요리에 밥, 샐러드를 가볍게 먹는다. 화요일 아침에는 그린스무디, 점심에는 샐러드와 멕시칸필라프, 저녁에는 데리야키두부와 샐러드를 먹는다. 점심과 저녁 사이 출출할 때는 간식으로 셀러리나 녹즙, 생아몬드 10~15알이 적당하며, 아침은 곡식 시리얼과 아보카도나 녹즙, 점심은 토마토수프나 샐러드, 국수와 찐 채소, 저녁은 샐러드와 시금치카레 등으로 대체한다. 이런 방법으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식단을 지킨 뒤 일요일에는 단식을 한다. 3주가 지나면 디톡스로 몸이 정화될 뿐 아니라 알칼리성 채소 위주 식생활에 적응되어 식탐과 허기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다고.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