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6.13 14:16 | 수정 : 2014.06.13 15:49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구원파의 여신도 신모(64·일명 ‘신 엄마’)씨가 자수했다.
신씨는 13일 검찰 측에 전화를 걸어 이날 오후 2시 수원지검에 변호사와 함께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이날 1시 28분쯤 변호사를 대동하고 수원지검에 나타났다.
검찰은 즉시 자진출석한 신엄마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으며, 신병을 확보 후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으로 압송했다. 신엄마는 곧 인천지검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마’란 구원파에서 통상 지도자급에 붙이는 호칭으로, 이들의 모임을 ‘어머니회’라고 불린다.
검찰은 신씨가 일명 ‘김엄마’로 불리는 김모(59)씨와 함께 경기 안성시 금수원 내에서 도피자금 모금과 은신처 마련, 도피조 인력 배치, 검·경 동향파악 등 유씨 도피 행각과 관련한 모든 일을 구원파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씨는 전직 대기업 임원을 남편으로 두고 있으며, 막강한 재력을 바탕으로 유씨를 도와온 것으로 전해졌다. 청해진해운의 대표로 김한식(72·구속)씨를 앉힐 정도로 구원파 내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검찰은 현재 신씨의 딸인 30대 박모씨가 모친의 지시를 받아 유씨의 장남 대균(44)씨와 동행하며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현재 지역 태권도협회 임원을 맡고 있다.
검찰은 ‘신엄마’와 ‘김엄마’를 체포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금수원을 수색했으나 검거에 실패한 바 있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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