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6.16 02:58 | 수정 : 2014.06.16 05:39
-역사인식 논란 첫 사과
"상처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청문회 정면돌파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 직전 비판여론 돌리려는 전략인 듯
-野 "사퇴만이 국민에 예의"
"청문회 통과用 비겁한 변명… 식민사관 DNA가 바뀌겠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5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그간 논란이 됐던 자신의 발언과 칼럼에 대해 해명했다. 문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정 없이 갑자기 사과·해명
문 후보자는 이날 미리 준비한 A4용지 4장 분량의 발표문을 통해 "일제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 2011년 온누리교회 강연해 대해 "일반 역사 인식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나눈 역사의 종교적 인식이었다"고 했다. 또 "일본으로부터 일본군위안부 문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서는 "본의와 다르게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다. 그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예정 없이 갑자기 사과·해명
문 후보자는 이날 미리 준비한 A4용지 4장 분량의 발표문을 통해 "일제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 2011년 온누리교회 강연해 대해 "일반 역사 인식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나눈 역사의 종교적 인식이었다"고 했다. 또 "일본으로부터 일본군위안부 문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서는 "본의와 다르게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다. 그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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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문창극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로비에 앉아서 그간 논란이 됐던 발언과 칼럼에 대해 해명한 뒤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김지호 기자
◇정권 차원에서 청문회까지 가겠다는 구상
문 후보자가 이날 예고 없이 직접 해명하고 나선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하루 앞두고 자진 사퇴 없이 인사청문회까지 정면 돌파하겠다는 정권 차원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을 앞두고 사전에 여론 정지 작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됐다.
문 후보자는 지난 12일 오전엔 "'일제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에 대해 사과할 뜻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과는 무슨 사과할 게 있나"라고 했었다. 그러나 4시간쯤 뒤엔 보도 자료로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오후 7시 30분엔 다시 "일부 언론의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이라며 "해당 언론사 보도 책임자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총리실 관계자들은 "우리와 상의한 것이 아니라 다른 곳(청와대를 의미)과 협의했던 것 같다"고 했었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이번에도 갑자기 사과를 한 것에 대해 "총리실 내에선 의견이 엇갈렸으나 토요일에 어딘가와 상의를 한 뒤 일요일 아침에 사과와 해명이 나왔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문 후보자가 일부 사과와 해명을 했지만 야당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비겁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박범계 원내 대변인은 "청문회 통과를 위해 일회적으로 하는 변명과 입장 변화로 문 후보자의 DNA가 바뀌겠는가"라며 "식민·친일 매국사관 후보자의 DNA는 결코 변하지 않기 때문에 자진 사퇴만이 국민과 민족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박지원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서 "문 후보자는 언론인으로서 자기 삶도 부정한다. 사과 '립서비스'하고 '이제부터 잘하겠다'는 것은 너무 비겁하다"며 "사퇴로 국민과 역사 앞에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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