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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 역사의 중심 '베이징'②

yellowday 2014. 6. 12. 17:00

입력 : 2014.06.10 13:29

중국 대륙 역사의 중심 '베이징'②

광활한 대륙만큼이나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중국. 특히 급변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 정중앙에 자리했던 베이징에는 곳곳마다 오랜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다. 찬란했던 역사도 영욕의 역사도 관광객들의 흥밋거리가 돼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끈다.

명ㆍ청 왕조의 번영했던 역사가 만들어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톈안먼, 쯔진청(紫禁城), 이허위안, 만리장성 등은 왕조의 웅장하고 화려했던 이야기가 담아 있어 베이징을 처음 가보는 여행객이라면 꼭 한번 들르는 대표적인 명소다.

달에서도 보인다는 불가사의 '만리장성(萬里長城)'

규모가 방대해 달에서도 보인다는 만리장성. 그 길이가 5천만m에 이르는 만리장성은 진의 강력한 통일제국 체제가 낳은 상징적 산물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만리장성은 북방의 유목민족들의 침입에 대처하기 위해 춘추전국시대에 쌓기 시작, 20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만리장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베이징에서 서북쪽으로 약 75km쯤 떨어진 '팔달령'이라는 곳이다. 이곳의 해발고도는 1,015m에 이르고, 산세가 험준하다. 장성 위에서 구불구불 기복이 심한 산세를 따라 멀리까지 뻗어있는 견고한 성을 바라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중국 대륙 역사의 중심 '베이징'②

이 거대한 문화유산은 '세계에서 가장 긴 무덤'으로도 불린다. 거대한 성을 쌓던 사람들이 일을 하다 죽으면 그 자리에 묻었다는 데서 비롯됐다.

숱한 역사만큼이나 유적의 가치도 뛰어나 세계인들은 만리장성을 세계 7대 건축물, 8대 불가사의로 꼽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정양문

정양문

전통의 향기가 가득 '쳰먼다제(前門大街 전문대가)'

베이징 중심가에 있는 길이 845m의 전통 쇼핑거리 ‘쳰먼다제’는 옛 전통 가게와 특색이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문대가

전문대가

황제가 사는 내성과 백성에 거주하는 외성으로 나뉘어져 있었던 당시 황제가 내성에서 외성으로 출궁할 때 이용하던 길이 '쳰먼다제(前門大街)'였다. 청나라때 황제가 지나가던 이 길을 따라 곡물, 야채, 생선 가게 등 상점들이 생겨나면서 번성했던 곳이다. 19세기말까지 베이징 최대 번화가였던 곳으로, 1950년대 초에도 약 8백여 개에 달하는 민간가게들이 들어서 있었다 한다.

전통 건물들을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역사거리로 재개발되면서 깔끔하면서도 예스러운 거리로 거듭났다. 북경오리 맛 집으로 유명한 ‘진취덕 본점’을 비롯해 아기자기한 상점, 식당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전문대가

전문대가

명동 같은 쇼핑거리 '왕부정(王府井, 왕푸징)거리'

북경시 최대 번화가로 한국으로 말하면 서울의 명동이나 압구정 거리쯤 되는 곳이다.  황실의 우물이 있었던 곳이라 해서 '왕부정' 거리라고 불리는 이 곳엔 각종 유명 상점과 대형 백화점들이 밀집해 있다. 동양 최대(最大)의 쇼핑몰인 동방신천지를 비롯해 수많은 전문 판매점들이 밀집해 있어 중국에서 최신 유행하는 유명 패션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쇼핑에 빠지지 않는 먹거리도 가득하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간식거리가 있어 음식천국이라 불리는 중국을 실감케 한다. 북경의 대표요리인 북경 오리구이 전문 요리점 뿐 아니라 각종 특색 있는 요릿집과 국제 패스트 푸드점들의 간판을 볼 수 있다. 특히 야시장은 더욱 불빛이 화려한데 군것질을 하며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중국 대륙 역사의 중심 '베이징'②

<취재협조: 중국남방항공(kr.csair.com), 여행매니아(www.tourmania21.com) 중국국가여유국서울지국(www.visitchina.or.kr)

오재랑 기자 tournew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