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5.09 03:01
머리에 쓴 화려한 보관(寶冠), 구슬 모양 장신구로 뒤덮인 몸, 연꽃 무늬가 상하로 맞붙어 있는 받침대….
전북 익산시 미륵산 기슭에 있는 심곡사의 칠층석탑에서 조선 초기 보물급 불상 7점과 이 불상들을 안치한 금동 불감(佛龕·불상을
전북 익산시 미륵산 기슭에 있는 심곡사의 칠층석탑에서 조선 초기 보물급 불상 7점과 이 불상들을 안치한 금동 불감(佛龕·불상을
모셔두는 건물 모양 금속 용기) 1점, 통일신라 불상 2점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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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에서 발견된 불상들을 보존 처리했더니 금빛 찬란한 보물급 금동불 좌상 7점이 확인됐다. ①은 불감 안에서 발견된 삼존불. 화려하고 장식이 많은 고려 말 라마 양식을 계승한 조선 초기 작품이다. ②도 불감 안에서 발견 된 조선 초기 불상들. ③은 기단 중대석에서 출토된 통일신라 불상 2점이다. /문화재청 제공
이 석탑은 백제, 고려, 조선시대 탑 양식을 모두 간직한 조선 초기의 석탑으로 불감 역시 같은 시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기단 중대석에서 출토된 불상 2점은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보인다.
불상 7점이 들어있던 불감의 높이는 18.8㎝. 불상을 살펴본 곽동석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불교조각 전공)은 "불감에서 나온 불상 7점은 화려하고 정교한 금동불로 고려 말 유행한 라마 양식을 계승한 조선 초 보물급 작품이고, 기단 중대석에서 출토된 불상 2점은 신체와 옷주름이 볼륨 없이 단순화된 9~10세기 통일신라 말기 양식"이라고 했다. [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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