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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최측근 탤런트 전양자 소환키로

yellowday 2014. 5. 2. 06:56

중앙일보] 입력 2014.05.02 00:52 / 수정 2014.05.02 01:32

국제영상·노른자쇼핑 대표

 

청해진해운 경영진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국제영상 김경숙(72·사진) 대표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김경숙은 탤런트 전양자씨의 본명으로 두 사람은 동일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국제영상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제영상은 1997년 세모가 부도난 이후 유 전 회장이 모든 계열사 주주 명단에서 빠졌는

데도 유일하게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갖고 있던 회사다. 또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감사를 맡고 있으며, 세모의 김모

이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등 유 전 회장의 핵심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2009년부터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이사와 함께 세모그룹 계열사의

핵심 경영인으로 떠올랐다. 김씨는 유 전 회장이 경기도 안성 소재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의 종교시설인 금수원의

이사도 맡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유 전 회장 일가의 그룹 경영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 말했다.

김씨는 91년 7월 유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의 배후로 검찰 수사를 받을 때 구원파의 핵심 연예인 신도로 지목됐었다.

당시 이 여파로 한동안 연예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가영·민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