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5.01 02:55
[세월호 침몰 후 이틀간 수사 지휘]
97년 李국장 "勉學 기회주신 유병언회장께 감사"
造船공학 박사 논문서 밝혀 "海警 온 뒤 세모와 관계 끊어"
해경의 정보 수집과 수사 업무를 총괄하는 이 국장은 세월호 침몰 사건 초기 수사를 지휘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16일 정보수사국 산하 광역수사대를 지휘해 사고 선사인 청해진해운을 압수 수색했다.
이 국장은 7년 동안 ㈜세모의 조선사업부에서 대리로 근무하다 1997년 경정 특채로 해경에 들어갔다. ㈜세모는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이끌었던 회사다.
이용욱 국장은 해경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구원파 신도이기도 했다.
그는 1997년 조선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마침 해경에서 조선공학 분야 등 일부 전문 분야 특채가 있어 해경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는 박사 학위 논문에서 "면학의 계기를 만들어 준 유병언 회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경정으로 해경에 들어간 뒤 10여 년 만에 총경으로 승진해 해경 혁신단 단장을 맡았다.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2007년 12월 '해양경찰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이후 4년 만인 2011년 '경찰의 별'인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이듬해 7월 정보수사국장에 올라 해경의 정보와 수사를 총괄해왔다.
이 국장이 한때 ㈜세모에 몸담았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 국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 수사와 구조 업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 국장은 그동안 세모 근무 경력을 밝히지 않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이번 침몰 사고 이후 팽목항에서 실종자와 사망자 가족을 돌보는 업무만 내내 하고 있고, 수사는 서해지방해경청이 전담하고 있다"며 "청해진해운 압수 수색은 회사와 광역수사대가 모두 인천에 있다보니 맡게 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원파에 문제가 있는 걸 깨닫고, 해경에 들어갈 때는 이미 그쪽과 관계를 끊었다. 그 이후로는 세모나 구원파 쪽과 연락조차 한 일이 없다"며 "그쪽에서는 나를 배신자로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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