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文史 展示室

근대화 100選 4월 8일부터 7월 6일까지 부산에서 전시

yellowday 2014. 3. 26. 07:03

 

입력 : 2014.03.26 03:08

[명화를 만나다-한국 근현대 회화 100선]

근현대회화展 30일까지 전시… 어제 평일에도 4000여명 몰려
내달 8일부터 부산으로 옮겨

 
"이번 주말에 서울 전시가 끝난다면서요. 우리 딸한테 교과서에 나오는 명작들을 한자리에서 보여줄 마지막 기회라 서둘러 왔어요."

25일 오후 4시 국립현대미술관과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명화를 만나다-한국 근현대 회화 100선'이 열리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초등학생 딸과 함께 온 주부 김정이(35)씨가 전시장 인파 속에서 환하게 웃었다. 참새 떼가 화면을 뒤덮고 있는 김기창의 '군작도' 앞에서 그는 "처음엔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참새 수천 마리네요"라고 했다.

평일 오후인데도 이날 하루에만 4089명이 몰려왔다.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 등산복 차림으로 그림 감상 나온 중년 관객…. 오랜만에 만난 동창과 함께 왔다는 조서현(60)씨는 이날로 세 번째 관람이다.

서울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할 기회는 30일까지다. 이후 전시는 부산으로 이어진다. 다음 달 8일부터 7월 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과 부산시립미술관, 조선일보 공동 주최로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같은 전시가 열린다.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 '빨래터', 김환기의 '산월' 등 인기작은 물론이고, 서울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김기창 화백의 연작 '예수의 생애' 30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02)318-5745                                  조선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