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3.20 16:29 | 수정 : 2014.03.20 16:32
함익병 원장/SBS 제공
![함익병 원장/SBS 제공](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403/20/2014032003018_0.jpg)
독재 옹호 발언과 여성 차별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이 SBS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자기야'(이하 '자기야')에서 하차한다.
‘자기야’ 측은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함익병씨는 오늘 밤 방송을 끝으로 '자기야' 출연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함 원장은 '월간조선' 3월호 인터뷰에서 “독재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나치게 솔직한’ 정치관을 드러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독재가 왜 잘못됐냐,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제대로 배운 철학자가 혼자 지배하는 것이 바로 1인 독재다.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면서 “만약 대한민국이 1960년대부터 민주화됐다면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나.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여성 권리에 대한 의견도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다.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함원장은 “대선 당시 아들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더라”며 “4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으니 이번 대선은 내 뜻에 따르라고 했다”면서 투표를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밝혔다.
이런 함원장의 발언에 ‘자기야’ 시청자 게시판은 한 때 네티즌들의 함원장 하차 청원으로 난리를 겪었다. 인터뷰 이전에 함원장은 ‘자기야’를 통해 ‘국민 사위’라는 애칭을 얻으며 단란한 가족애를 뽐낸 바 있다.
함원장이 등장하는 마지막 SBS '자기야'는 20일 밤 11시15분 방송된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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