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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황정순 별세…“韓영화는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yellowday 2014. 2. 18. 14:31

입력 : 2014.02.18 13:48 | 수정 : 2014.02.18 13:50


	원로배우 황정순 별세…“韓영화는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원로배우 황정순 별세…“韓영화는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원로배우 황정순이 8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05년부터 치매를 앓아온 황정순은 병세가 악화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17일 별세했다.

1940년 15살의 나이로 동양극장에서 연기를 시작한 황정순은 1943년 영화 ‘그대와 나’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김약국의 딸들’,

‘내일의 팔도강산’ 등 여러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 잡았다.

역대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최다 수상자이며, 제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이기도 한 고인은 2013년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발전공로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치매 증상으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수상 소감을 반복해 지켜보는 후배 연기자들과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한 바 있다.

황정순의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전 6시이다. 장지는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으로 알려졌다. 황정순 별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황정순 별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황정순 별세, 작품을 접한 적은 없으나 영화제 공로상 받으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황정순 별세, 좋은 곳에 가시길”,

“황정순 별세, 한국 영화는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whe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