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100선展 '흰 소'도 나온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중 하나인 이중섭(1916~1956)의 대표작 소 그림 3점이 42년 만에 동시에 걸린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열리고 있는 '명화를 만나다-한국 근현대 회화 100선'전에 홍익대박물관이 소장한 '흰 소'(1954년경)가 18일 추가 전시된다.
이로써 덕수궁관에 이미 전시 중인 개인 소장 '황소'(1953년경), 서울미술관 소장 '황소'(1953년경)와 함께 이중섭의 '소 삼총사'가
나란히 관객을 찾아간다. 이한순 홍익대박물관장은 "이번 전시에서 이중섭의 소 작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이 기회에 소 작품이
한데 모이면 의의가 더 클 것 같아 '흰 소'를 대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 18일부터‘명화를 만나다—한국 근현대 회화 100선’전에 나란히 걸리는 이중섭의 대표작 소 3점. 왼쪽부터 홍익대박물관이 소장한‘흰 소’, 개인 소장‘황소’, 서울미술관 소장‘황소’.
세 작품이 함께 전시된 건 1972년 현대화랑(현재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이중섭 작품전' 이후 처음이다. 1972년 이중섭 전시를 기획했던
현대갤러리 박명자 회장은 "이중섭의 소 3점을 동시에 보는 건 앞으로도 없을 귀한 기회"라고 했다.
'이중섭 평전'을 집필 중인 미술사학자 최열씨는 "홍익대박물관이 소장한 '흰 소'는 싸우고 나서 한숨 돌린 뒤의 '평온한 소'이고, 서울미술관
'황소'는 곧 싸울 태세의 '공격적인 소', 개인 소장 '황소'는 왠지 모를 슬픔을 눈동자에 머금은 '애련한 소'"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이중섭의 '소 삼총사'는 3월 30일 이번 전시가 끝날 때까지 볼 수 있다. 문의 (02)318-5745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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